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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 지난 포스팅에서 다 끝내지 못한 경별의 나머지 내용과 별락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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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2)-(ㄷ) 족양명(足陽明)과 족태음경별(足太陰經別) (三合(삼합))
  足陽明經別(족양명경별): 대퇴 전면의 足陽明經脈(족양명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복강 안쪽으로 들어가 胃(위)에 귀속되며 脾臟(비장)에 분포합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 심장을 지나서 식도를 따라 口腔(구강)으로 나와 鼻根(비근) 및 눈구멍 밑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안으로 目系(목계)에 이어지는데, 脈氣(맥기)는 足陽明本經(족양명본경)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足太陰經別(족태음경별): 대퇴 내측의 足太陰經脈(족태음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대퇴 전면에 이르며, 足陽明(족양명)의 경별과 같이 만난 다음 위로 올라가 인후에 이어지며 舌中(설중)을 관통합니다.


  5-1)-(2)-(ㄹ) 수태양(手太陽)과 수소음경별(手少陰經別) (四合(사합))
  手太陽經別(수태양경별): 액와양근간(腋窩兩筋間)에 있는 手少陰經脈(수소음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흉강으로 들어간 다음 심장에 귀속합니다. 그리고서 위로 올라가 목구멍을 지나 얼굴로 나오며, 內眼角(내안각)에서 手太陽經(수태양경)과 합쳐집니다.

  手少陰經別(수소음경별): 연액부(淵腋部)의 근육 사이로 들어가서 심에 속하고 후롱을 따라 올라가 얼굴로 나와 목내자에서 합해집니다.


  5-1)-(2)-(ㅁ) 수소양(手少陽)과 수궐음경별(手厥陰經別) (五合(오합))
  手少陽經別(수소양경별): 頭項部(두항부)의 手少陽經脈(수소양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아래로 내려가서 缺盆(결분)으로 들어가며, 상초, 중초, 하초의 三焦(삼초)를 지나서 胸中(흉중)에 분포합니다.

  手厥陰經別(수궐음경별): 腋下 三寸에 있는 手厥陰經脈(수궐음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흉강으로 들어간 다음 각기 상초, 중초, 하초의 三焦(삼초)에 귀속됩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 목구멍을 돌아 귀 뒤로 나오며, 유돌하부(乳突下部)에서 手少陽經(수소양경)과 만납니다.


  5-1)-(2)-(ㅂ) 수양명(手陽明)과 수태음경별(手太陰經別) (六合(육합))
  手陽明經別(수양명경별): 肩髃穴(견우혈)의 手陽明經脈(수양명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項後(항후) 柱骨(주골)로 들어간 다음, 아래로 내려가는 支脈(지맥)은 大腸(대장)을 향해 가고 肺(폐)에 귀속됩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는 支脈(지맥)은 목구멍을 돌아 쇄골 상와로 나오며, 脈氣(맥기)는 手陽明本經(수양명본경)에 귀속됩니다.

  手太陰經別(수태음경별): 淵腋部(연액부)의 手太陰經脈(수태음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手少陰經別(수소음경별)의 전면을 지나 흉강으로 들어갑니다. 그러고 肺臟(폐장)으로 가고 大腸(대장)에 분포하며, 위로 올라가 쇄골 상 와도 나온 다음 목구멍을 돌아 手陽明經脈(수양명경맥)과 합칩니다.

이것으로 ‘경별(經別)’에 관한 내용은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이어서, ‘별락(別絡)’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2) 별락(別絡)
 別絡(별락) 역시 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온 支脈(지맥)으로 대부분 체표에 분포합니다.
別絡(별락)은 十五條(십오조)로 이루어지는데, 즉 십이경맥 각기 一條(일조)가 있고, 위로는 任脈(임맥)、督脈(독맥)의 絡脈(낙맥), 그리고 脾(비)의 大絡(대락)이 있습니다. 다시 胃(위)의 大絡(대락)을 포함하여 十六別絡(십육별락)이라고도 합니다. 
別絡(별락)은 絡脈(낙맥) 가운데 비교적 중요한 부분으로 전신에 무수히 분포된 가늘고 작은 絡脈(낙맥)과 관련됩니다. 別絡(별락)에서 나뉘어져 나온 가늘고 작은 絡脈(낙맥)을 “孫絡(손락)”이라고 하는데요, 『靈樞(영추) 脈度(맥도)』라는 서적에서 이르기를,

 “絡脈(낙맥)에서 가지로 나온 것이 孫脈(손맥)이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 표면에 분포된 絡脈(낙맥)을 “浮絡(부락)”이라고 하는데요, 『靈樞(영추) 經脈(경맥)』라는 책에서는,

 “대개 脈(맥)이 위로 떠서 잘 보이는 것”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5-2)-(1) 생리 공능 
  5-2)-(1)-(ㄱ) 십이경맥(十二經脈) 가운데 표리를 이루는 두 경맥 사이의 연결을 강화한다
  주요 통로로서 陰經(음경) 별락은 陽經(양경)으로 가고, 陽經(양경) 별락은 陰經(음경)으로 가게 합니다. 

  5-2)-(1)-(ㄴ) 별락(別絡)은 다른 낙맥을 통솔하여 인체의 전、후、측면의 통일적인 관계를 강화한다
  任脈(임맥)의 별락은 복부에 퍼져 있고, 督脈(독맥)의 별락은 背部(배부)에 퍼져 있으며, 脾(비)의 大絡(대락)은 흉협부에 퍼져 있는데, 이에 따라 인체 전、후、측면의 통일적인 관계를 강화합니다.

  5-2)-(1)-(ㄷ) 기혈의 운행을 도와 전신을 유양한다
  별락으로부터 나누어져 나온 손락과 부락은 두루 전신에 퍼져 있는데, 그물모양으로 넓게 퍼져 있으면서 함께 신체 조직의 접촉면을 넓어지게 만듭니다. 이로써 경맥을 순행하는 기혈이 별락과 손락을 지나게 하고, 점차 확산시켜서 인체 전반에 영양 작용을 충분히 발휘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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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스팅별로 한 파트를 딱딱 끊고 싶은데, 그러기엔 파트마다 분량이 많고, 내용 흐름을 보면 여기서 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별락(別絡)의 순행 부위에 대한 내용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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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포스팅에서 기경팔맥과 그에 속하는 맥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부터 경별, 별락, 경근, 피부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우선 경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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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별(經別)、별락(別絡)、경근(經筋)、피부(皮部)
 5-1) 경별(經別)
 經別(경별)은 십이경맥에서 나와 체간부의 深部(심부)로 들어가 흉、복 및 두부에서 순행하는 支脈(지맥)입니다.
十二經別(십이경별)의 순행은 모두 같은 이름의 사지부분(대부분 肘膝以上(주슬이상))의 經(경)에서 따로 나와 체강장부(體腔臟腑)의 심부(深部)로 들어가며, 그러고 나서 체표로 나와 頭部(두부)로 올라갑니다. 陰經(음경)의 경별은 서로 표리관계에 있는 陽經(양경)의 경별과 합쳐진 후에 六陰經脈(육음경맥)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十二經別(십이경별)의 순행특징은 “이(離)、합(合)、출(出)、입(入)”으로 개괄될 수 있습니다. 각기 경별이 표리를 이루는 경별과 하나를 이루는 것이 “合(합)이고, 十二經別(십이경별)의 수족삼음삼양(手足三陰三陽)이 형성하는 여섯 쌍의 합을 六合(육합)이라고 합니다.

 5-1)-(1) 생리 공능
 十二經別(십이경별)은 십이경맥과는 별도로 다니는 分支(분지)이며, 그 支脈(지맥)의 순행과 분포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脈氣(맥기)의 분포범위가 비교적 광범위하여 십이경맥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생리 병리적으로 연계되며, 치료 등 작용을 하는데요, 주로 다음과 같은 작용을 합니다.

  5-1)-(1)-(ㄱ) 십이경맥 가운데 표리를 이루는 경맥의 연결을 강화한다
  十二經別(십이경별)은 체간부에 나뉘어 들어가 표리를 이루는 두 經(경)과 서로 같이 가며, 경별과 표리를 이루는 臟腑(장부)로 가서, 함께 체표로 나오게 됩니다. 이때, 陰經(음경)의 경별은 陽經(양경)의 경별에 合入(합입)되어, 함께 체표의 陽經(양경)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처럼 십이경맥 가운데 표리를 이루는 경맥의 연결을 강화하는데, 臟(장)과 그와 연관되는 腑(부)가 이루는 내재적인 연결입니다. 



  5-1)-(1)-(ㄴ) 체표와 체내, 사지와 구간(軀幹)의 구심성(求心性) 연결을 강화한다
  十二經別(십이경별)은 모두 십이경맥의 四肢(사지)에서 나뉘어 나오는데, 체내로 들어가 구심성 순행을 하므로 경락의 연결을 확대하고, 밖에서 안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5-1)-(1)-(ㄷ) 십이경맥의 두면부에서의 연결을 강화한다 
  십이경맥 가운데 두면부에서 순행하는 것은 주로 여섯 陽經(양경)인데요, 十二經別(십이경별)은 여섯 陽經(양경)뿐만 아니라 여섯 陰經(음경) 역시 頭部(두부)까지 상행합니다. 족삼음경(足三陰經)의 경별은 陰經(음경) 경별에 合入(합입)된 후 頭部(두부)까지 올라가며, 手三陰經(수삼음경)의 경별은 목구멍을 지나서 두면부에 합해집니다. 이는 『靈樞(영추) 邪氣藏府病形(사기장부병형)』에서 나온,

  “十二經脈(십이경맥), 三百六十五絡(삼백육십오락)의 기혈은 모두 얼굴로 올라가 空竅(공규)로 간다”

라는 내용의 이론적 근거가 됩니다.



  5-1)-(1)-(ㄹ) 십이경맥의 분포범위를 확대한다
  十二經別(십이경별)은 십이경맥이 분포하지 않은 곳에도 분포하며, 이에 상응하여 經絡穴位(경락혈위)의 주치범위를 확대합니다. 예컨대, 足太陽經脈(족태양경맥)은 항문까지 순행하지 않으나, 이 經(경)의 경별이 “따로 들어가 항문에 이른다”고 하므로, 足太陽經(족태양경)의 承山(승산)과 承筋(승근) 등 穴(혈)을 이용하여 항문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5-1)-(1)-(ㅁ) 족삼음(足三陰), 족삼양경맥(足三陽經脈)과 심장의 연결을 강화한다
  足三陰(족삼음)과 足三陽(족삼양)의 경별은 위로 올라가 腹(복)、胸(흉)을 지나면서 복강에 있는 장부의 표리관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흉강에 있는 심장에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十二經別(십이경별)은 복강 내의 장부와 심장과의 연계를 분석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5-1)-(2) 순행 부위 
  5-1)-(2)-(ㄱ) 족태양(足太陽)과 족소음경별(足少陰經別) 一合(일합)
  足太陽經別(족태양경별): 오금 부의 足太陽經脈(족태양경맥)에서 나뉘어 나오며, 그중의 한 支脈(지맥)은 천골 밑 五寸(오촌)에서 따로 가 항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다음, 위로 올라가 膀胱(방광)에 속하고 확산하여 腎臟(신장)에 絡(낙) 하며, 척추 양측의 근육을 따라 심장으로 올라간 다음 심장 안으로 퍼집니다. 직행하는 支脈(지맥)은 척추 양측의 근육을 따라 계속 위로 올라가 項部(항부)로 나오며, 脈氣(맥기)는 足太陽經(족태양경) 本經(본경)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足少陰經別(족소음경별): 오금 부의 足少陰經脈(족소음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足太陽(족태양)의 經別(결별)과 함께 腎(신)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十四椎(십사추)(=第二腰椎(제이요추))에서 나뉘어 나와 帶脈(대맥)에 귀속합니다. 직행하는 支脈(지맥)은 계속 위로 올라가서 혀뿌리까지 이어지며, 다시 項部(항부)로 나오고 脈氣(맥기)는 足太陽經(족태양경)의 경별로 흘러 들어갑니다.

 

  5-1)-(2)-(ㄴ) 족소양(足少陽)과 족궐음경별(足厥陰經別) (二合(이합))
  足少陽經別(족소양경별): 대퇴 외측 부위의 足少陽經脈(족소양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대퇴 전측을 돌아서 毛際(모제)로 들어가 足厥陰(족궐음)의 경별과 만나 합쳐집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 季脇(계협)의 사이로 들어가며, 흉강이면(胸腔裏面)을 따라가서 膽(담)에 귀속되고, 肝臟(간장)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서 심장을 지나 식도 양측으로 올라가, 아래턱의 口旁(구방)으로 나와서 얼굴에 확산하며 目系(목계)에 이어져 外眼角部(외안각부)에서 脈氣(맥기)는 足少陽經(족소양경)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足厥陰經別(족궐음경별): 발등의 足厥陰經脈(족궐음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毛際(모제)로 올라가서 足少陽(족소양)의 경별과 만난 다음 병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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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길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일단락짓고, 다음 포스팅에서 경별의 나머지 내용과 '별락'에 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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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부터 기경팔맥에 대해 살펴보기 시작해서 독맥과 임맥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충맥부터 남은 여섯개의 맥들을 마저 살펴보고 기경팔맥에 대한 내용은 일단락을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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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충맥 
 4-3)-(1) 순행 부위 
 충맥은 胞中(포중)에서 시작하여 회음 뒤로 내려가서 나옵니다. 그리고, 氣街部(기가부)에서 足少陰經(족소음경)과 함께 배꼽의 양측을 따라 위로 올라가 흉중에 흩어진 다음, 다시 위로 올라가 喉(후)를 지나 입술을 돌아서 눈구멍 밑에 이르게 됩니다.

 충맥의 分枝(분지)를 살펴보면, 그중 하나는 氣街部(기가부)에서 갈라져 나와 대퇴 내측을 따라 오금으로 들어가며, 아래로 내려가 발바닥에 이릅니다. 

 또한 內踝(내과) 뒤에서 갈라져 나와 앞쪽으로 비스듬히 발등으로 가서 엄지발가락으로 들어가는 분지도 있습니다.

 또 다른 分支(분지)는 胞中(포중)에서 나와 척주 앞으로 올라가다가 뒤로 가서 督脈(독맥)과 통하게 됩니다. 



 4-3)-(2) 기본 기능 
 ‘衝(충)’은 요충(要衝)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4-3)-(2)-(ㄱ) 십이경(十二經)의 기혈을 조절한다 
  衝脈(충맥)은 위로는 머리, 아래로는 발까지 전신을 관통하면서 十二經(십이경)의 氣血(기혈)을 모두 받아서 모든 경의 氣血(기혈)을 총괄하는 요충입니다. 臟腑經絡(장부경락)의 氣血(기혈)이 남거나 부족할 때 衝脈(충맥)이 저장하고 또 공급 보충하여 십이경맥의 氣血(기혈)을 조절하므로 ‘十二經脈之海(십이경맥지해)’라고도 합니다.

  4-3)-(2)-(ㄴ) 충위혈해(衝爲血海)
  衝脈(충맥)은 胞中(포중)에서 시작하는데, ‘血海(혈해)’라고도 하는 것은 생식기능을 촉진하고 부녀의 월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4-4) 대맥 
 4-4)-(1) 순행 부위 
 대맥은 季脇(계협)에서 시작하여 비스듬히 아래로 내려가 帶脈穴(대맥혈)에 이른 다음 腰部(요부)를 횡으로 돌게 됩니다. 그리고 복부의 帶脈(대맥)은 아래로 小腹(소복)까지 이어집니다.

 4-4)-(2) 기본 기능 
 帶脈(대맥)은 허리를 횡으로 한 바퀴 허리띠처럼 감아 돌아서, 종으로 순행하는 모든 맥을 묶고 脈氣(맥기)를 조절하며, 縱行(종행)하는 모든 맥의 脈氣(맥기)가 하함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부녀의 대하를 주관합니다.



4-5) 음양교맥 
 4-5)-(1) 순행 부위 
 蹻脈(교맥)은 좌우대칭을 이루는데, 陰蹻脈(음교맥)과 陽蹻脈(양교맥)은 모두 足踝下(족과하)에서 시작합니다.

 

 陰蹻脈(음교맥)은 內踝(내과) 아래로부터 照海穴(조해혈)에서 갈라져 나와 內踝(내과) 뒤를 따라 똑바로 下肢(하지) 내측으로 올라가서 前陰(전음)을 지나 腹(복)과 胸(흉)을 따라 缺盆(결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다음, 人迎穴(인영혈)의 앞으로 나온 뒤, 코 옆을 지나서 目內眦(목내자)에 이르러 手足太陽經(수족태양경) 및 陽蹻脈(양교맥)과 만나게 됩니다.

 

 陽蹻脈(양교맥)은 外踝(외과) 아래로부터 申脈穴(신맥혈)에서 갈라져 나와 外踝(외과) 뒤를 따라 위로 올라가서 복부를 지나 흉부 후외측을 따라 순행합니다. 그러다가 견부(肩部)와 경외측(頸外側)을 지나 口角(구각)을 끼고, 目內眦(목내자)에 이르러 手足太陽經(수족태양경) 및 陰蹻脈(음교맥)과 만나게 됩니다. 그런 다음 다시 위로 올라가 髮際(발제)로 들어갔다가 아래로 귀 뒤에 이르며, 족소양담경과 목 뒤에서 만납니다.



4-5)-(2) 기본 기능 
‘蹻(교)’는 교첩경건(蹺捷輕健)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4-5)-(2)-(ㄱ) 지절(支節) 운동을 주관한다 
  蹻脈(교맥)은 하지 내외 측으로부터 나뉘어 머리로 올라가, 온몸의 陰陽之氣(음양지기)를 교통하고 肌肉(기육)의 운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하지 운동이 원활하고 민첩하게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4-5)-(2)-(ㄴ) 안검의 개합을 주관한다 
  陰陽蹻脈(음양교맥)이 目內眦(목내자)에서 交會(교회)하므로 蹻脈(교맥)은 眼目(안목)을 유양하고 안검의 개합을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6) 음양유맥 
 4-6)-(1) 순행 부위 
 陰維脈(음유맥)은 下腿(하퇴) 내측의 足三陰經(족삼음경)이 交會(교회) 하는 곳에서 시작하여, 하지 내측을 따라서 위로 올라가 복부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족태음비경과 함께 脇部(협부)로 가서 족궐음간경과 만난 다음, 위로 올라가 인후에 이르러 任脈(임맥)과 만나게 됩니다.

 陽維脈(양유맥)은 外踝(외과) 아래에서 시작하여 족소양담경과 함께하지 외측을 따라 위로 올라가서 체간부 후회 측을 지나게 됩니다. 그리고, 腋後(액후)로부터 어깨로 올라가서 頸部(경부)를 지나 귀 뒤로 갑니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가서 이마에 이르러 頭側(두측)및 項後(항후)에 분포하며 督脈(독맥)과 만나게 됩니다.

4-6)-(2) 기본 기능 
 ‘維(유)’는 유계(維系)와 유락(維絡)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難經(난경) 二十八難(이십팔난)』이라는 문헌에,

 

 “陽維脈(양유맥)과 陰維脈(음유맥)은 전신에 그물과 같이 연결되어 있어서, 十二正經(십이정경)으로 다시 흘러 들어가지 못하는 氣血(기혈)을 저장한다”

 

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陽維(양유)와 陰維脈(음유맥)은 모두 전신의 陽經(양경)이나 陰經(음경)을 연계하고 연락하는 작용을 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陰陽維脈(음양유맥)은 서로 유계(維系) 하며 기혈의 성쇠에 대하여 일축(溢蓄)을 조절하는 작용이 있으며 순환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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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경팔맥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경별(經別)、별락(別絡)、경근(經筋)、피부(皮部)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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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까지는 십이경맥에 대해 살펴보았고, 이번 포스팅부터는 기경팔맥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기경팔맥의 개요와 어떤 맥들이 속하는지, 그 기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우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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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경팔맥(奇經八脈)
 기경팔맥은 경락계통의 중요 구성 부분인 독맥、임맥、충맥、대맥、음교맥、양교맥、 음유맥、양유맥의 총칭입니다.
‘기(奇)’는 ‘다르다’라는 뜻입니다. 기경팔맥은 십이경맥이 전신에 고루 분포하는 것과는 달리 상지에는 분포하지 않고, 팔맥(八脈) 가운데 요복부(腰腹部)를 횡으로 도는 대맥(帶脈)과 하나의 분지(分支)가 내려가는 추맥(衝脈)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지 또는 소복부(少腹部)에서 상행하는데요, 십이경맥이 상하、내외、순역의 음양표리원칙을 따르는 것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맥(督脈)을 제외한 기경팔맥은 장부에 직접 낙속(絡屬)되지 않으며 표리상배의 관계가 없고, 다만 부분적으로 경맥 및 장부와 이어집니다. 예를 들면, 독맥(督脈)은 뇌(腦)에 입속(入屬) 하며 신(腎)에 낙(絡)하고 심(心)을 관통합니다. 衝(충)、任(임)、督(독)의 세 맥(脈)은 모두 포궁(胞宮)에 연결됩니다. 이들이 십이경맥과는 다르므로 ‘기경(奇經)’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경팔맥은 십이경맥의 사이사이에 종횡으로 교차하며, 그 주요한 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십이경맥(十二經脈) 간의 연결을 밀접하게 한다.

 기경팔맥은 순행과정에서 다른 경(經)들과 교차 상접(相接)하여 경맥 사이의 상호관계를 강화합니다. 예를 들면, ‘양유맥(陽維脈)은 십이경맥(十二經脈)의 양경(陽經)들을 엮고 ‘음유맥(陰維脈)은 십이경맥(十二經脈)의 음경(陰經)들을 엮습니다. 그리고 독맥(督脈)은 ‘총독제양(總督諸陽)’하고 임맥(任脈)은 ‘제음지해(諸陰之海)’가 되며, 충맥(衝脈)은 상하를 통행하면서 삼음삼양(三陰三陽)에 삼관(滲灌)합니다. 또, 대맥(帶脈)은 ‘약속제경(約束諸經)’하며, 음교맥(陰蹻脈)과 양교맥(陽蹻脈)은 모두 족과(足踝)에서 시작하여 하지 내외 측의 음경(陰經)과 양경(陽經)을 돕는 작용을 합니다.

•십이경맥(十二經脈)의 기혈을 조절한다. 

 기경팔맥은 종횡으로 뒤섞여 분포하고 십이경맥 사이로 운행하므로 십이경맥의 기혈이 왕성하여 넘치면 기경팔맥으로 흘러 들어가 비축되고, 활동하면서 이를 필요로 하거나 십이경맥의 기혈이 부족할 때는 기경(奇經)에서 흘러 나와 전신의 조직에 공급하여 보충합니다. 

•일부 장부(臟腑)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경(奇經)과 肝(간)、腎(신) 등 臟(장) 및 女子胞(여자포)、腦(뇌)、髓(수) 등 기항지부(奇恒之府)와의 관계는 비교적 밀접합니다. 예를 들면, 女子胞(여자포)와 腦髓(뇌수)는 奇經(기경)과 직접 연계되어 있습니다. 衝(충)、任(임)、督(독)의 세 脈(맥)은 하나의 원류에서 갈라진 세 개의 分支(분지)인데, 帶脈(대맥)이 腰部(요부)를 횡으로 순행하여 세 맥을 소통하게 함으로써 하나의 完整(완정)된 계통을 구성하게 되며, 肝經(간경)과도 상통하므로 산기(疝氣)와 여성의 경、대、태、산(=經、帶、胎、産) 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奇經(기경) 상호 간에도 생리 병리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럼 이제 기경팔맥에 속하는 맥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1) 독맥 
 4-1)-(1) 순행 부위 
 독맥은 먼저 胞中(포중)에서 시작하여 會陰(회음)으로 빠져나간 다음, 척주 후면을 따라 위로 올라가서 뒷목의 風府穴(풍부혈)에 이르러 顱內(로내)로 진입하여 腦(뇌)에 絡(낙)하게 됩니다. 동시에 項(항)에서 머리 정중선을 따라 두정、이마、코、윗입술을 경유하여 윗입술의 계대(齦交)에 이릅니다.

독맥의 分支(분지)는 척주 후면으로부터 갈라져 나와 腎(신)에 속하게 됩니다.


 4-1)-(2) 기본 기능
 ‘督(독)’에는 총관(總管)과 통솔의 의미가 있습니다.

  4-1)-(2)-(ㄱ) 양경(陽經)의 기혈을 조절한다 
  督脈(독맥)은 背部(배부) 正中(정중)을 순행하면서 여러 차례 手足三陽經(수족삼양경) 및 陽維脈(양유맥)과 만나 陽脈(양맥)의 독강(督綱)이 되며, 전신의 陽經(양경)을 조절합니다. 그러므로 ‘陽脈之海(양맥지해)’라고 하는 것입니다.

  4-1)-(2)-(ㄴ) 뇌(腦)、수(髓) 및 신(腎)의 기능을 반영한다 
  督脈(독맥)은 척주 뒤에서 순행하며, 상행하여 顱(로)로 들어가서 腦(뇌)에 絡(낙)하는 동시에 척주 뒤로부터 갈라져 나와 腎(신)에 屬(속)하게 됩니다. 腎(신)은 髓(수)를 만들고, 腦(뇌)는 髓海(수해)입니다. 督脈(독맥)은 腦(뇌)、髓(수) 및 腎(신)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4-2) 임맥 
 4-2)-(1) 순행 부위 
 임맥은 흉중에서 시작하여 회음으로 내려가 빠져나와 음부(陰阜; mons pubis)를 경유하여 복부와 흉부 正中線(정중선)을 따라 위로 올라가 咽喉(인후)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위로 올라가 하악부에 이르며, 입술을 돌아서 뺨을 따라 나뉘어 눈구멍 밑에 이르게 됩니다.

 

 임맥의 분지(分支)는 胞中(포중)에서 나와 뒤로 가서 衝脈(충맥)과 함께 척주 앞으로 갑니다.
 


 4-2)-(2) 기본 기능 
 ‘任(임)’은 ‘맡다’, ‘임신하고 기른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4-2)-(2)-(ㄱ) 음경(陰經)의 기혈을 조절한다 
  임맥(任脈은 복부의 正中線(정중선)을 순행하면서 여러 차례 足三陰經(족삼음경) 및 陰維脈(음유맥)과 만나 음맥(陰脈)들 사이의 상호관계를 총임(總任)하고, 음경(陰經)의 기혈을 조절하므로 ‘陰脈之海(음맥지해)’라고도 부릅니다.

  4-2)-(2)-(ㄴ) 임주포태(任主胞胎)
  임맥(任脈)은 胞中(포중)에서 시작하는데, 월경을 조절하고 여성 생식기능을 촉진하여 여성의 임신과 관계가 있고 生養(생양)의 근본이 되므로 ‘임주포태(任主胞胎)’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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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기경팔맥 중 ‘충맥’부터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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