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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포스팅에서 기경팔맥과 그에 속하는 맥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부터 경별, 별락, 경근, 피부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우선 경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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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별(經別)、별락(別絡)、경근(經筋)、피부(皮部)
 5-1) 경별(經別)
 經別(경별)은 십이경맥에서 나와 체간부의 深部(심부)로 들어가 흉、복 및 두부에서 순행하는 支脈(지맥)입니다.
十二經別(십이경별)의 순행은 모두 같은 이름의 사지부분(대부분 肘膝以上(주슬이상))의 經(경)에서 따로 나와 체강장부(體腔臟腑)의 심부(深部)로 들어가며, 그러고 나서 체표로 나와 頭部(두부)로 올라갑니다. 陰經(음경)의 경별은 서로 표리관계에 있는 陽經(양경)의 경별과 합쳐진 후에 六陰經脈(육음경맥)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十二經別(십이경별)의 순행특징은 “이(離)、합(合)、출(出)、입(入)”으로 개괄될 수 있습니다. 각기 경별이 표리를 이루는 경별과 하나를 이루는 것이 “合(합)이고, 十二經別(십이경별)의 수족삼음삼양(手足三陰三陽)이 형성하는 여섯 쌍의 합을 六合(육합)이라고 합니다.

 5-1)-(1) 생리 공능
 十二經別(십이경별)은 십이경맥과는 별도로 다니는 分支(분지)이며, 그 支脈(지맥)의 순행과 분포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脈氣(맥기)의 분포범위가 비교적 광범위하여 십이경맥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생리 병리적으로 연계되며, 치료 등 작용을 하는데요, 주로 다음과 같은 작용을 합니다.

  5-1)-(1)-(ㄱ) 십이경맥 가운데 표리를 이루는 경맥의 연결을 강화한다
  十二經別(십이경별)은 체간부에 나뉘어 들어가 표리를 이루는 두 經(경)과 서로 같이 가며, 경별과 표리를 이루는 臟腑(장부)로 가서, 함께 체표로 나오게 됩니다. 이때, 陰經(음경)의 경별은 陽經(양경)의 경별에 合入(합입)되어, 함께 체표의 陽經(양경)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처럼 십이경맥 가운데 표리를 이루는 경맥의 연결을 강화하는데, 臟(장)과 그와 연관되는 腑(부)가 이루는 내재적인 연결입니다. 



  5-1)-(1)-(ㄴ) 체표와 체내, 사지와 구간(軀幹)의 구심성(求心性) 연결을 강화한다
  十二經別(십이경별)은 모두 십이경맥의 四肢(사지)에서 나뉘어 나오는데, 체내로 들어가 구심성 순행을 하므로 경락의 연결을 확대하고, 밖에서 안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5-1)-(1)-(ㄷ) 십이경맥의 두면부에서의 연결을 강화한다 
  십이경맥 가운데 두면부에서 순행하는 것은 주로 여섯 陽經(양경)인데요, 十二經別(십이경별)은 여섯 陽經(양경)뿐만 아니라 여섯 陰經(음경) 역시 頭部(두부)까지 상행합니다. 족삼음경(足三陰經)의 경별은 陰經(음경) 경별에 合入(합입)된 후 頭部(두부)까지 올라가며, 手三陰經(수삼음경)의 경별은 목구멍을 지나서 두면부에 합해집니다. 이는 『靈樞(영추) 邪氣藏府病形(사기장부병형)』에서 나온,

  “十二經脈(십이경맥), 三百六十五絡(삼백육십오락)의 기혈은 모두 얼굴로 올라가 空竅(공규)로 간다”

라는 내용의 이론적 근거가 됩니다.



  5-1)-(1)-(ㄹ) 십이경맥의 분포범위를 확대한다
  十二經別(십이경별)은 십이경맥이 분포하지 않은 곳에도 분포하며, 이에 상응하여 經絡穴位(경락혈위)의 주치범위를 확대합니다. 예컨대, 足太陽經脈(족태양경맥)은 항문까지 순행하지 않으나, 이 經(경)의 경별이 “따로 들어가 항문에 이른다”고 하므로, 足太陽經(족태양경)의 承山(승산)과 承筋(승근) 등 穴(혈)을 이용하여 항문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5-1)-(1)-(ㅁ) 족삼음(足三陰), 족삼양경맥(足三陽經脈)과 심장의 연결을 강화한다
  足三陰(족삼음)과 足三陽(족삼양)의 경별은 위로 올라가 腹(복)、胸(흉)을 지나면서 복강에 있는 장부의 표리관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흉강에 있는 심장에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十二經別(십이경별)은 복강 내의 장부와 심장과의 연계를 분석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5-1)-(2) 순행 부위 
  5-1)-(2)-(ㄱ) 족태양(足太陽)과 족소음경별(足少陰經別) 一合(일합)
  足太陽經別(족태양경별): 오금 부의 足太陽經脈(족태양경맥)에서 나뉘어 나오며, 그중의 한 支脈(지맥)은 천골 밑 五寸(오촌)에서 따로 가 항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다음, 위로 올라가 膀胱(방광)에 속하고 확산하여 腎臟(신장)에 絡(낙) 하며, 척추 양측의 근육을 따라 심장으로 올라간 다음 심장 안으로 퍼집니다. 직행하는 支脈(지맥)은 척추 양측의 근육을 따라 계속 위로 올라가 項部(항부)로 나오며, 脈氣(맥기)는 足太陽經(족태양경) 本經(본경)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足少陰經別(족소음경별): 오금 부의 足少陰經脈(족소음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足太陽(족태양)의 經別(결별)과 함께 腎(신)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十四椎(십사추)(=第二腰椎(제이요추))에서 나뉘어 나와 帶脈(대맥)에 귀속합니다. 직행하는 支脈(지맥)은 계속 위로 올라가서 혀뿌리까지 이어지며, 다시 項部(항부)로 나오고 脈氣(맥기)는 足太陽經(족태양경)의 경별로 흘러 들어갑니다.

 

  5-1)-(2)-(ㄴ) 족소양(足少陽)과 족궐음경별(足厥陰經別) (二合(이합))
  足少陽經別(족소양경별): 대퇴 외측 부위의 足少陽經脈(족소양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대퇴 전측을 돌아서 毛際(모제)로 들어가 足厥陰(족궐음)의 경별과 만나 합쳐집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 季脇(계협)의 사이로 들어가며, 흉강이면(胸腔裏面)을 따라가서 膽(담)에 귀속되고, 肝臟(간장)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서 심장을 지나 식도 양측으로 올라가, 아래턱의 口旁(구방)으로 나와서 얼굴에 확산하며 目系(목계)에 이어져 外眼角部(외안각부)에서 脈氣(맥기)는 足少陽經(족소양경)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足厥陰經別(족궐음경별): 발등의 足厥陰經脈(족궐음경맥)에서 나누어져 나와 毛際(모제)로 올라가서 足少陽(족소양)의 경별과 만난 다음 병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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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길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일단락짓고, 다음 포스팅에서 경별의 나머지 내용과 '별락'에 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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