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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의학의 철학적 배경 18번째 포스팅입니다. 정말 오래 가네요. 너무 포괄적인 내용이라 그런지 차라리 하위 소주제를 제목으로 삼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어쨌든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행학설의 주요 내용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2)-(2) 사물은 오행(五行) 속성에 따라 귀류(歸類)된다
3-2)-(2)-(ㄱ) 사물을 오행 속성에 따라 귀류하는 방법
오행학설(五行學說)은 오행의 특성에 따라 사물에 대한 귀류를 하며, 구체적인 귀류방법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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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취상비류법(取象比類法): “취상(取象)”은 사물의 형상(형태、작용、성질) 가운데에서 본질을 반영할 수 있는 특유의 증상을 찾아내는 것이며, “비류(比類)”는 오행 각자의 추상적인 속성을 기준으로 어떤 사물이 가진 특유한 징후와 서로 비교하여 그 오행의 귀속을 확정하는 것이다. 예컨대 사물의 속성과 木(목)의 특성이 서로 유사하면 그것을 木(목)에 귀속시키고, 水의 특성과 서로 유사하면 水(수)에 귀속시키는 등이다.
예를 들어, 방위를 五行에 배속시키면,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은 木(목)의 승발하는 특성과 유사하므로 東方은 木에, 남쪽은 몹시 더워 火의 특성과 서로 유사하므로 南方은 火(화)에, 해가 서쪽으로 지는 것은 金이 침강하는 것과 서로 유사하므로 西方은 金(금)에, 북방은 추워서 水(수)의 특성과 서로 유사하므로 北方은 水(수)에, 中原지대는 토지가 비옥하고 만물이 무성하여 土(토)의 특성과 서로 비슷하므로 중앙은 土(토)에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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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추연락역법(推演絡繹法): 이미 알고 있는 어떤 사물의 오행의 귀속에 근거하여 그 밖의 서로 관련 있는 사물을 미루어 귀납하여 이런 사물의 오행 귀속을 확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간이 木(목)에 속한다(肝屬木)’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데, 간은 담과 합하고(肝合膽), 근을 주관하며(肝主筋), 그 華는 爪에 있고(其華在爪), 눈에 개규하기 때문에(開竅于目) 담, 근, 조, 목(膽、筋、爪、目)은 모두 木(목)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心(심)이 火(화)에 속하기 때문에 소장、맥(脈)、얼굴、혀 역시 火(화)에 속하고, 비(脾)가 土(토)에 속하기 때문에 위(胃)、기육(肌肉)、입 역시 火(화)에 속하며, 폐(肺)가 金(금)에 속하기 때문에 대장(大腸)、피부(皮膚)、모발(毛髮)、코 역시 金(금)에 속하고, 신(腎)이 水(수)에 속하기 때문에 방광(膀胱)、뼈、털、귀、이음(二陰) 등은 水(수)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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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ㄴ) 사물에 대한 오행 귀류
한의학의 오행학설은 자연계의 각종 사물과 현상 및 인체의 장부조직、기관、생리 병리현상을 광범위하게 연계시키고, 동시에 “취상비류(取象比類)” 혹은 “추연락역(推演絡繹)”의 방법으로써 사물의 서로 다른 형태、성질과 작용에 따라 “오행(五行)”에 분별 귀속시켜서 인체 장부조직간의 생리, 병리방면의 복잡한 연계 및 인체와 외부 환경 사이의 상호 관계를 상세히 설명하였다. 그래서 인체의 생명활동과 자연계의 사물과 현상을 연계하였으며, 내외 환경을 연계하는 오행계통을 형성하였고, 이로써 인체 자체와 인체와 환경 간의 통일성을 설명하였다. 자연계와 인체에 유관한 사물이나 현상의 오행귀속을 표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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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오행(五行)의 상생、상극과 제화
오행 사이의 상생、상극과 제화는 목, 화, 토, 금, 수(木、火、土、金、水)가 서로 고립되어 있거나 불변적이 아니라, 서로 생극하고 조절하는 관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물이 끊임없이 조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오행간 관계의 정상적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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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ㄱ) 오행상생(五行相生)
“생(生)”은 자생、조장、촉진의 뜻으로, 오행상생(五行相生)은 목, 화, 토, 금, 수(木、火、土、金、水)가 질서 있게 서로 자생、조장、촉진하는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오행 사이에 번갈아 서로 자생하는 차례는 木生火(목생화)、火生土(화생토)、土生金(토생금)、金生水(금생수)、水生木(수생목)이다. 오행의 상생(相生)관계에서 모든 오행은 “내가 생하는(我生)” 그리고 “나를 생하는(生我)”의 두 가지 방식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생아(生我)”는 ‘어머니’이고, “我生”은 ‘자식’으로, 『難經(난경)』에서는 모자관계로 비유하고 있어 오행상생의 관계를 모자관계라고도 한다. 火(화)를 예로 들면, 木(목)은 火(화)를 생(生)하므로 “生我(생아)”하는 것은 木(목)이고, 火(화)에서 土(토)가 생(生)하므로 “아생(我生)”하는 것은 土(토)이다. 따라서 木(목)은 火(화)의 “모(母)”이고, 土(토)는 火(화)의 “자(子)”이다. 木(목)과 火(화)는 모자관계이고 火(화)와 土(토)도 모자관계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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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ㄴ) 오행상극(五行相剋)
“극(剋)”에는 극제(剋制)、억제、제약의 의미가 있다. 오행상극(五行相剋)은 목, 화, 토, 금, 수(木、火、土、金、水) 사이에 질서 있게 상극、제약하는 관계가 있음을 가리킨다. 오행 사이에 서로 극제(剋制)하는 차례는 木剋土(목극토)、土剋水(토극수)、水剋火(수극화)、火剋金(화극금)、金剋木(금극목)이다. 상극(相剋)관계에서는 모든 행(行)이 “나를 극하는(剋我)” 그리고 “내가 극하는(我剋)” 의 두 가지 방식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극아(剋我)”는 “이길 수 없는 것(所不勝)”이고, “아극(我剋)”은 “이기는 것(所勝)”이다. 그러므로 『內經(내경)』에서는 상극관계를 “소승(所勝)”과 “소불승(所不勝)”의 관계라고 하였다. 木(목)을 예로 들면, 木(목)은 土(토)를 극하기 때문에 “아극(我剋)”하는 것은 土(토)이고, 土(토)는 木(목)의 “소승(所勝)”이며, 金(금)은 木(목)을 극하기 때문에 “극아(剋我)”하는 것은 金(금)이고, 金(금)은 木(목)의 “소부승(所不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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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오행의 귀류와 오행의 상생, 상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행제화(五行制化)”에 대해서부터 설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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