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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오행의 제화(制化)와 오행의 상승(相乘)에 대해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행의 상모(相侮)와 오행의 모자상급(母子相及)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오행학설의 한의학에 응용에 대해서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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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4)-() 오행의 상모(相侮)

 “모()”는 우롱하다(欺侮), 업신여기다(欺凌)는 뜻이다. 오행상모(五行相侮)는 오행 가운데 어떤 한 행()이 그 승()하는 행()에 의해 도리어 극제를 당하는 것으로, 반극(反剋)이며, “반모(反侮)”라고도 한다.

 

 오행상모(五行相侮)의 순서는 木侮金(목모금)、金侮火(금모화)、火侮水(화모수)、水侮土(수모토)、土侮木(토모목)이다.

오행 간의상모(相侮)”의 개념 역시 『내경』에 처음 등장하였는데, 『素問五運行大論(소문오운행대론)』에서()가 유여하면 자기가 이기는 것을 제압하고 이기지 못하는 것을 모욕한다. ()가 모자라면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 자기를 더욱 모욕하고 짓밟으며, 자기가 이기는 것이 자기를 가볍게 여겨 모욕한다”고 하였다. 오행 간의 상모(相侮)를 일으키는 원인은 상승(相乘)의 경우와 같이태과(太過)”불급(不及)”으로 발생한다.

 

 태과(太過)로 인한 상모(相侮)는 오행 가운데 한 행()이 지나치게 강성(强盛)하여 원래 그것을 극제하는 다른 행()이 그것을 극제할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거꾸로 그 행()에게 극제를 받는 것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목기(木氣)가 지나치게 항성하면 원래 그것이 이기지 못하는 행()인 金()이 木()을 극()하지 못할 뿐 만 아니라, 오히려 木()에게 우롱을 당하여목반금모(木反金侮)”의 역향(逆向) 극제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을木侮金(목모금)”이라고 한다.

 

 불급(不及)으로 인한 상모(相侮)는 오행 가운데 한 행()이 지나치게 허약하여, 원래 그 행()이 이기는 행()을 제약할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이기는 행()반극(反剋)”을 받는 것을 가리킨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金()이 木()을 剋하고 木()이 土()를 극()하는데, ()이 지나치게 허약해지면 金()이 木()을 승()할 뿐만 아니라, ()도 木()이 쇠약하기 때문에 그것을반극(反剋)”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土侮木(토모목)”이라고 한다.

 

 오행의 상승(相乘)과 상모(相侮)는 오행 간의 정상적인 생극제화(生剋制化)의 관계가 파괴되고 나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상극(相剋)현상이고, 상승과 상모 양자는 모두 오행 가운데 한 행()태과(太過)”불급(不及)”으로 일어나는 것이며, 양자 사이에는 구별이 있을 뿐 만 아니라 서로 연계도 있다. 그 주요한 구별은, 상승(相乘)은 오행 간에 차례대로 서로 극제하는 순서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고, 상모(相侮)는 오행상극(五行相剋의 차례를 거슬러서 나타나는 반극(反剋)현상이라는 것이다. 양자 간의 연계는, 상승(相乘)이 일어날 때에는 상모(相侮)도 동시에 발생하며, 상모(相侮)가 일어날 때에는 상승(相乘)도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상승(相乘)과 상모(相侮)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한 가지 문제의 두 가지 측면이다.

 

 그래서 상승과 상모를 같이 분석한다. 예를 들어, 木氣(목기)가 지나치게 강할 때, 그것이 승()하는 土()를 지나치게 극제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또 자기의 강함을 믿고 자기가 승하지 못하는 金을 역으로 극제할 수도 있다. 그와는 반대로, 木氣(목기)가 허약할 때는 金이 木()을 승할 뿐 아니라, 또 그것이 승하는 土()도 그 허함을 틈타서 도리어 侮하게 된다. 따라서 『素問(소문) 五運行大論(오운행대론)』에서는

 

()가 유여하면 자기가 이기는 것을 제압하고 이기지 못하는 것을 모욕한다. ()가 불급하면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 자기를 모욕하고 짓밟으며, 자기가 이기는 것이 자기를 가볍게 여겨 모욕한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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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4)-() 오행모자상급(五行母子相及)

 “급()”은 미친다는 뜻이다. “모자상급(母子相及)”은 母()의 병이 子()에 미치는 것(母病及子)과 子()의 병이 母()에 미치는 (子病及母) 두 가지 경우를 포함하는데, 모두 오행 간 상생(相生)의 비정상적인 변화이다.

 

 모병급자(母病及子)는 오행 가운데 한 행()에 이상이 생기면 반드시 그 행()의 자()에 해당하는 행()에 영향을 주어, 결국 모자(母子) 모두 이상이 생기는 것을 가리킨다. 예컨대 水()는 木()을 생()하여 水()는 모()가 되고 木()은 자()가 되는데, 만약 水()가 부족하여 木()을 생()할 힘이 없으면 木()이 마르고 결국 수갈목고(水竭木枯)하여 모자(母子)가 모두 쇠()한다.

 

 자병급모(子病及母)는 오행 가운데 한 행()에 이상이 생기면 반드시 그 행()의 모()에 해당하는 행()에 영향을 주어, 결국 모자(母子) 모두 아상이 생기는 것을 가리킨다. 예컨대 木()은 火()를 생()하여 木()은 모()가 되고, 火()는 자()가 되는데, 만약 火()가 지나치게 왕성하면 반드시 木()을 지나치게 소모하여 木()의 부족을 초래한다. 그리고 木()이 부족하면 火()를 생하는 힘이 부족해서 火()의 기세 역시 쇠한다. 결국 자()가 모()를 소모하는 것이 지나쳐 모자(母子)가 모두 부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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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행학설의 한의학에의 응용까지 해보려고 했습니다만, 분량도 그렇고, 내용의 흐름이 끊어지는 것도 그렇고 여기서 마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오행학설의 한의학에의 응용에 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부터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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