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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의학의 철학적 배경에 관한 15번째 포스팅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음양학설이 한의학에 적용되어 음양편승과 음양편쇠로 인체의 병리변화를 설명한다는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티에서는 음양학설이 한의학에 적용되어 질병의 진단에 어떻게 이용되는 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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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질병의 진단에 이용된다

 음양학설은 질병의 진단에 쓰이며, 음양으로 병변의 부위、성질 및 각종 증후의 속성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변증의 강령이 된다. 그러므로 『素問(소문) 陰陽應象大論(음양응상대론)』에서진찰을 잘 하는 사람은 색을 보고 맥을 짚음으로서 먼저 음양을 변별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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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색택(色澤)、성식(聲息)、증상、맥상과 병변 부위의 음양 속성

 색깔의 음양을 변별하자면, 황색、적색은 양(陽)에 속하고, 청색、백색、흑색은 음(陰)에 속하며, 색깔이 밝은 것은 양(陽)에 속하고, 어두운 것은 음(陰)에 속한다. 성의 음양을 변별하자면, 말소리가 높고 우렁찬 것은 양(陽)에 속하고, 말소리가 낮고 힘이 없는 것은 음(陰)에 속한다. 호흡에 힘이 있으면서 소리가 높고 거친 것은 양(陽)에 속하고, 호흡이 미약하면서 소리가 낮고 힘이 없는 것은 음(陰)에 속한다. 증상의 음양을 변별할 때에는 대개 증상의 한열、윤조、동정에 따라 그 음양의 속성을 구별한다. 예를 들어 신열(身熱)은 양(陽)에 속하고 신한(身寒)은 음(陰)에 속하며, 목이 마르고 갈증이 있으면 양(陽)에 속하고, 이 마르지 않으면 음(陰)에 속하며, 조동불안은 양(陽)에 속하고, 크리고 누워 있으면서 조용하면 음(陰)에 속하는 등이다.

 맥(脈)의 음양을 변별할 때, 부위로는 촌(寸)은 양(陽)이 되고, 척(尺)은 음(陰)이 되며, 동태(動態)로는 이르는 것은 양(陽)이고 떠나는 것은 음(陰)이며, 지삭(遲數)으로 나누자면 삭(數)은 양(陽)이고, 지(遲)는 음(陰)이며, 형태로써 나누자면 부대홍활(浮大洪滑)은 양이고, 삽세소(沉澁細小)는 음이다. 질병부위의 음양 속성을 변별하면 '겉쪽, 바깥쪽, 위쪽'에 있는 것은 양(陽)에 속하고, '속, 안쪽、아래쪽'에 있는 것은 음(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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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증후의 음양속성을 변별한다

 변증에서 일반적으로 우선 음(陰)、양(陽)、표(表)、리(裏)、한(寒)、열(熱)、허(虛)、실(實)을 변증의 강령으로 삼고, 팔강(八綱) 중에서도 음양을 총강으로 삼아서 음양으로 표리、한열、허실을 통솔한다. 표(表)、열(熱)、실(實)은 양(陽)에 속하고, 리(裏)、한(寒)、허(虛)는 음(陰)에 속한. 임상의 변증에서 우선 음양을 분별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래야만 비

로소 질병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어 요약과 정리가 가능하다. 청나라의 정종령(程鍾齡)은 『醫學心悟(의학심오)』에서 말하기를,

 

병의 대강은 한열、허실、표리、음양의 여덟 자에 지나지 않는다. 병의 음양은 위의 여섯 자로 말할 수 있는, 포괄하고 있는 의미가 자못 넓다. 열한 것도 양이요, 실한 것도 양이, 바깥에 있는 것도 양이다. 한(寒)한 것도 음이요, 허(虛)한 것도 음이요, 안쪽있는 것도 음이다

 

라고 하였다.

총괄하면, 망(望)、문(聞)、문(問)、절(切)의 사진을 막론하고 모두 음양을 분별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는데, 음양의 변증(辨證)상의 원리를 파악해야 비로소 질병의 음양속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므로 『景岳全書(경악전서) 忠錄(전충록)』에서는

 

 “병을 진찰하고 치료를 하면서 반드시 음양을 먼저 살펴서, 의도(醫道)의 강령으로 삼아야 한다. 음양에 오차가 없으면 어찌 병이 낫지 않겠는가? 의도(醫道)가 비록 번잡하나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으니, 바로 음양일 따름이다. 따라서 증(證)에도 음양이 있고, 맥(脈)에도 음양이 있고, 약(藥)에도음양이 있다. 명확히 음양을 변별할 수 있다면 의학의 이치가 비록 현묘하다고 하더라도 그 절반은 잡은 것이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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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이용된다

 음양을 조리하는 것은 상대적인 평형을 유지하거나 회복시켜음평양(陰平陽秘)”에 도달케 하는 것으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기본 원칙이, 또한 음양학설이 질병의 예방 치료에 쓰이는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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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양생(養生)의 원칙을 제공한다

 양생은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양생의 가장 근본은 음양의 원리를 잘 지키는 것이다. 인체의 음양은 생명의 근본이다. 자연계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의 변화가 있어서 “사시(四時)음양이라고 한다. 양생을 잘 하는 사람은 인체의 음양을 사계절의 음양 변화에 잘 적응시켜 인체와 자연계의 협조와 통일을 유지토록 한다. 『素問(소문) 四氣調神大論(사기조신대론)』에서는

 

 “사계절과 음양은 만물의 근본이다. 따라서 성인(聖人)은 봄, 여름에는 양(陽)을 기르고, 가을, 겨울에는 음(陰)을 길러 그 근본을 따르는데, 만물과 더불어 생장수장(生長收藏)의 이치에 따르는 것이다. 그 근본을 거스르면 사람의 근본인 오장육부를 상하여 진기(眞氣)가 무너지게 된다

 

고 하여 사시(四時)음양을 조양(調養)하는 기본 원칙과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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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질병의 치료에 이용된다

 음양학설은 질병의 치료에 응용되는데, 기본적으로 먼저 음양실조의 상황을 파악하고, 약물、침구 등 치료방법을 이용하여 그 음양의 편승(偏勝)과 편쇠(偏衰)를 조정하여 음양의 평형을 회복한다. 그래서 『素問(소문) 至眞要大論(지진요대론)』에서는음양이 어디에 있는 지만 알아서 이를 조화롭게 하되, 평형을 목표로 한다고 하였는데,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첫째는 치료 원칙을 확정하는 것이고, 둘째는 약물의 성능을 분석하고 귀납하는 것이다.

 

① 치료 원칙을 확정한다

 

질병의 발생과 발전의 근본 원인은 음양실조이기 때문에 음양의 조정을 위해 부족하면 보(補)하고, 유여하면 손(損)함으로써 음양의 평형을 회복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근본 원칙이다.

 

•음양편승()의 치료 원칙

: 음양이 편승하면 실증(實證)이 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실증(實證)은 사(瀉)한다, 그 유여함을 깎는 것이다. 세분해서 말하자면, 양사(陽邪)가 盛하여 된 실증(實證)은 “열증(熱證)은 차게 한다는 치료방법을, 음사(陰邪)가 성(盛)하여 된 한실증(寒實證)은 “한증(寒證)은 따뜻하게 한다는 치료원칙을 사용한다.

만약 양성(陽盛)이나 음성(陰盛)과 동시에 “양(陽)이 성하면 음병(陰病)이 되거나혹은 “음(陰)이 성하면 양병(陽病)이 되는것으로 인해 음허(陰虛)나 양허(陽虛)가 나타난 경우 그 부족한 측면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실자사지(實者瀉之)” 하면서 자음(滋陰)이나 조양(助陽)시키는 약을 배합한다.

 

•음양편쇠의 치료 원칙

: 음양이 편쇠하면 허증(虛證)이 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허증(虛證)은 보(補)한다, 그 부족함을 보(補)한다. 세분해서 말하자면, 음편쇠(陰偏衰로 인해 “음(陰)이 허(虛)하면 열(熱)이 생기는” 허열증(虛熱證)의 경우, 치료는 자음(滋陰)시켜 억양(抑陽)해야 하기 때문에 “수(水)의 주(主)를 장실하게 하여 양의 빛을 억제하는치법을 사용하는데, 『內經(내경)』에서는 이에 “양병(病)에는 음(陰)을 치료하라고 하였다. 양편쇠(陽偏衰)로 인해 “양(陽)이 허(虛)하여 한(寒)하는 ”허한증(虛寒證)의 경우, 치료는 부양(扶陽)시켜 제음(制陰)해야 하기 때문에 “화(火)의 원(源)을 더하여 음의 그늘을 없애는치법을 사용하는데, 『內經(내경)』에서는 이에 대해 “음병(陰病)에는 양(陽)을 치료하라고 하였다. 음양 편승편쇠의 치료에 대하여 장경악(張景岳)은 음양호근의 원리에 근거하여 “음(陰) 가운데 양(陽)을 구하고”, “양(陽) 가운데 음(陰)을 구하는치법을 제시하였는데, 그는

 

 “보양(補陽)을 잘 하려면 반드시 음 중에서 양을 구해야 하는데, 양이 음의 도움을 얻으면 생화(生化)하는 것이 무궁무진해진다. 보음(補陰)을 잘 하려면 반드시 양 중에서 음을 구해야 하는데, 음이 양의 오르는 기운을 얻으면 샘의 물이 마르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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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음양학설이 질병의 치료에 응용되는 첫번째인 치료원칙의 확정까지 말씀드렸고, 다음 포스팅에서 두번째인 약물의 성능 분석 및 귀납부터 말씀드리며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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