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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의학의 철학적 배경에 관한 13번째 포스팅입니다. 지지난 포스팅과 지난 포스팅에서 음양의 교감、대립제약、호근호용、소장평형 및 상호전화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포스팅 마지막에 말씀드린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음양학설의 한의학에서의 응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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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음양학설의 한의학에서의 응용

 음양학설은 한의학의 전 분야에 걸쳐 인체의 조직구조、생리공능、병리변화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양생과 임상의 진단과 치료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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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인체의 조직구조를 설명한다

 음양학설에서는 인체가 음양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유기적인 통일체로서, 각 조직 구조는 그 소재부위와 기능적 특징에 근거하여 그 음양 속성을 나눌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素問(소문) 寶命全形論(보명전형론)』에서사람이 태어나 형체를 갖추는데, 음양을 떠날 수 없다고 하였으며, 또 『素問(소문) 金匱眞言論(김궤진언론)』에서는

 

 “무릇 사람의 음양을 논하자면, 바깥은 양이요 안은 음이다. 몸의 음양을 논하자면, 등은 양이요 배는 음이다. 인체 장부의 음양을 논하자면, ‘()’은 음이고 ()’는 양이며, ,심장, , , 신장(肝、心、脾、肺、腎)의 오장은 모두 음이고, , , 대장, 소장, 방광, 삼초(膽、胃、大腸、小腸、膀胱、三焦)의 육부는 모두 양이다

 

라고 하여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인체 장부조직의 음양 속성을 확정하는 데는 대체로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첫째는 신체구조에 근거한 것으로, 예를 들면 상하부위를 상대적으로 말해서 위쪽은 양()이고, 아래쪽은 음이다. 체표와 체내를 말하자면, 체표는 양()이 되고 체내는 음()이 된다. 그리고, 구간(軀幹)의 배복(背腹=등과 배)으로 말하자면, (=등쪽)는 양()이고 복(=배쪽)은 음()이다. 사지의 내외측을 말하자면, 외측은 양()이 되고, 내측은 음()이 되는 것이다.

 

둘째는 그 생리활동의 상대적인 속성에 근거한 것인데, 예컨대, 오장(五臟)정기를 저장하고 내보내지 않는다와 육부(六腑)음식물을 이동시키고 소화시키되 저장하지 않는다를 상대적으로 말하자면, 오장(五臟)은 음()에 속하고, 육부(六腑)는 양()에 속하는 등이다. 음양의 속성은 무한히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음양을 다시 음양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배곡(背腹)을 음양으로 나누면

 

 등은 양()인데, () 중의 양()은 심()이다. 그리고 양()중의 음()은 폐()이다. 한편, 배는 음()인데 음() 중의 음()은 신()이다. 그리고, () 중의 양()은 간()이다. 배는 음()인데 음() 중의 지음(至陰)은 비()이다”

 

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장()도 음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심()에는 심음(心陰)과 심양(心陽)이 있고, ()에는 간음(肝陰)과 간양(肝陽)이 있으며, ()에는 신음(腎陰)과 신양(腎陽)이 있는 등이다.

 

 인체의 경락계통 역시 음양으로 나뉘는데, 그 가운데 정경(正經)인 십이경맥(十二經脈)수족삼음삼양(手足三陰三陽)’으로, 양경(陽經)은 지체의 외측면을 지나고, 음경(陰經)은 지체의 내측면을 순행한다. 기경팔맥(奇經八脈) 가운데 교맥(蹻脈)과 유맥(維脈)에서 몸의 내측을 지나는 것을 음교(陰蹻)、음유(陰維)라 하고, 몸의 외측을 지나는 것을 양교(陽蹻)、양유(陽維)라고 한다. 독맥(督脈)은 등쪽을 지나면서 양경(陽經)의 기능을 총감독하므로양맥지해(陽脈之海)”라 하고, 임맥(任脈)은 배쪽을 지나면서 각 음경(陰經)의 작용을 임양(任養)하는 작용을 갖추고 있으므로음맥지해(陰脈之海)”라고 한다.

총괄하면, 인체의 장부、경락 등의 조직구조는 모두 그 소재의 상하、내외、표리、전후 등 각 상대 부위와 상대적인 기능활동의 특징에 근거하여 그 음양 속성을 개괄하고 아울러 나아가 그들간의 대립통일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아래 표에 말씀드린 내용이 표로 간략히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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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인체의 생리공능을 설명한다

 인체의 생리공능에 대하여 전체는 물론이고 부분도 모두 음양을 이용하여 설명할 수 있다. 인체의 정상적인 생명활동은 음양이 협조와 평형을 유지한 결과이다. 예를 들어 승강출입은 인체 기기운동의 기본 형식이다.

()은 승()과 출(), ()은 강()과 입()을 주관한다. 인체의 생리공능은 모두 기()의 승강출입을 통하여 실현된다. 예컨대 청양(淸陽)은 상승하고 탁음(濁陰)은 하강하며, 청양(淸陽)은 주리(腠理)로 나가고, 탁음(濁陰)은 오장(五臟)으로 들어가며, 청양(淸陽)은 밖으로 사지를 실하게 하고 탁음(濁陰)은 안으로 육부(六腑)에 들어가며, 비승위강(脾升胃降)하는 등 모두 음양 승강출입의 운동에 속한다. 승강출입이 잘 이루어져 평형을 이루면 정상이고, 그렇지 않으면 병()이다.

 

음양은 체내에서 다양한 생리공능을 하는 물질의 구분에도 이용되는데, 예를 들면, 고호(固護)、온후기표(溫煦肌表) 작용을 갖춘 위기(衛氣)를 위양(衛陽)이라고 하며, 혈액을 만들고 유양작용을 하는 영기(營氣)영음(營陰)”이라고 한다. 영위(營衛)가 조화를 이루면 정상이고, 그렇지 않으면 병이다.

총괄하면, 인체의 모든 생리공능은 음양을 이용하여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素問(소문) 生氣通天論(생기통천론)』에서()의 근본은 음양에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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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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