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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이번주는 내일이 바로 금요일이고 바로 주말이 되지요^^ 모두들 가족분들과 행복한 설 연휴 보내셨는지요? 아무튼 이번 포스팅은 한의학의 철학적 배경 11번째 포스팅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음과 양의 상호 교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음과 양의 대립과 제약, 음양의 호근호용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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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음양의 대립 제약

 '대립'은 상반의 의미로, 예컨대 위와 아래、하늘과 땅、움직임과 멈춤、나가는 것과 들어오는 것、상승과 하강、낮과 밤、밝음과 어둠、물과 불、찬 것과 뜨거운 것 등이 있다.

 

 음양의 상반은 음양의 상호제약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면 온열(溫熱)한 것은 한랭한 것을 몰아낼 수 있고, 얼음은 고온을 내릴 수 있으며, 물은 불을 끌 수 있고, 불은 물을 끓여서 수증기()로 바뀌게 하는 등이다. 온열과 불()음 양()에 속하고, 한랭(寒冷)과 물()은 음()에 속하는데, 이것이 바로 음양간의 상호제약이다.

 

 음양 쌍방간의 제약의 결과로 사물은 동적 평형 (dynamic equilibrium)을 얻을 수 있다. 인체의 생리기능으로 말하자면, 기능의 항분(亢奮)은 양()이고, 억제는 음()에 속하며, 양자는 상호 제약하여 인체기능의 동적 평형을 유지하며, 이것이 바로 인체의 정상 생리상태이다. 장경악(張景岳)은 『類經圖翼(류경도익) 醫易(의역)』에서움직임이 극한 것은 고요함으로 누르고, 음이 지나치면 양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그가 치료법 가운데 동()과 정()、음()과 양() 사이에 상호 대립하면서 제약하는 것을 운용하여 질병을 치유하는 이론을 개괄한 것이다. 음양 대립하는 양측은 평정하게 서로 관계치 않으면서 하나의 통일체에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상대방을 서로 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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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음양의 호근호용

 음양호근은 모든 사물이나 현상 가운데 서로 대립되는 음양의 양쪽이 서로 의존하면서 서로 근원이 되는 관계를 가리킨다. , ()과 양()은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떠나서 홀로 존재할 수 없고, 모든 일방은 모두 상대적인 다른 일방의 존재를 자기 존재의 전제와 조건으로 삼는다.

 

 예를 들면, 위는 양()이 되고, 아래는 음()이 되는데, 위가 없으면 아래 역시 말할 수 없고, 아래가 없으면 위 역시 말할 수 없다. ()은 양()이 되고, ()은 음()이 되는데, ()이 없으면 한()을 말할 수 없고, ()이 없으면 열() 역시 말할 수 없는 등, ()은 음()에 의존하고, ()은 양()에 의존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음양의 이러한 상호 의존관계를호근이라고 한다.

 

 “호용”은 음양 쌍방이 끊임없이 상대방을 자생(資生)、촉진、조장하는 것을 가리킨다. 예를 들면, 『素問(소문) 生氣通天論(생기통천론)』에서음은 정()을 저장하여 수시로 기()를 만들고, 양은 밖을 지켜서 견고하게 한다라고 했는데, 이는 체내에 저장된 음정(陰精)은 끊임없이 화생(化生)하여 양기(陽氣)가 되며, 신체의 바깥을 지키는 陽氣는 陰精이 안에서 간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素問(소문) 陰陽應象大論(음양응상대론)』에서음은 안에 있어 양이 이를 지켜주고, 양은 밖에 있어 음이 이를 부린다고 하였는데, 이는 음정(陰精)이 안에 있으면서 양기(陽氣)의 근거가 되며, 양기(陽氣)는 밖에 있으면서 음정(陰精)의 사역임을 설명한 것이다.

 

『內經(내경)』 이래로 역대의 학자들은 음양 호근호용의 기전을 다양하게 해석하였는데, 『醫貫砭(의관폄) 陰陽論(음양론)』에서는

 

 음양은 서로 그 뿌리가 되어, 양은 음에 뿌리를 두고 음은 양에 뿌리를 둔다. 양이 없으면 음도 생길 수 없고, 음이 없으면 양도 될 수 없다

 

라고 하였으며, 『醫貫(의관) 陰陽互根論(음양호근론)』에서는

 

양은 스스로 설 수 없고 음을 얻어야만 일어설 수 있으므로 음이 양의 기초가 되고, 음이 양의 어미가 되는 것이다. 음은 스스로 볼 수 없고 양을 얻어야만 볼 수 있으므로 양이 음을 제어하고, 양이 음의 아비가 되는 것이다. 양에 뿌리를 두고 음에 뿌리를 두기 때문에, 곧 자연과 사람이 하나의 이치이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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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음양의 소장평형

 “소(消)”는 감소이고, “장(長)은 증가이다. “음양소장은 한 사물중의 음양의 양과 음양간의 비례가 한 번 이루어지면 불변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소장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음양소장은 대개 차장피소(此長彼消), 차소피장(此消彼長), 차장피역장(此長彼亦長), 차소피역소(此消彼亦消)4가지로 나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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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4)-() 차장피소(此長彼消)

 陰長陽消(음장양소)와 陽長陰消(양장음소), 이는 제약이 너무 지나친 경우이다. 음양은 서로 대립하면서 제약하는 가운데 쌍방간에 세력이 비슷하면 상대적인 평형을 유지하게 되는데, 만약 어떤 이유로 음양의 어느 한 쪽이 증가하여 강성해지면 반드시 다른 쪽의 역량을 제약하여 소멸시킨다. 질병 가운데 열성상음(熱盛傷陰)과 한성상양(寒盛傷陽)이 이 경우에 해당되는데, 『素問(소문) 陰陽應象大論(음양응상대론)』에서양이 성하면 열병(熱病)이 생기고, 음이 성하면 한병(寒病)이 생긴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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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4)-() 차소피장(此消彼長

 陰消陽長(음소양장)와 陽消陰長(양소음장)으로, 이는 제약이 모자라서 된 경우이다. 음양이 서로 제약하면서 평형이 유지되는데, 만약 음양 가운데 한 쪽이 부족하여 다른 쪽을 제약하지 못하면 반드시 다른 쪽을 증장(增長)시키거나 심지어 편항(偏亢)케 한다. 질병 가운데 음허화왕(陰虛火旺)과 양허음성(陽虛陰盛)이 이에 속하는데, 당나라의 왕빙(王冰)이 『素問(소문) 至眞要大論(지진요대론)에 대해 “수(水)의 주(主)를 장실하게 하여 양의 빛을 억제하고, 화(火)의 원(源)을 더하여 음의 그늘을 없앤다고 주해한 것은 전적으로 이런 류의 병기를 설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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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4)-() 차장피역장(此長彼亦長)

 음장양장(陰長陽長)와 양장음장(陽長陰長)으로, 호근호용의 관계에서 일어나게 된다. 음양의 쌍방이 서로 의뢰하고 서로 도와주는 것을 호근호용이라고 한다. 호용(互用)의 관계에서는, 어느 한 쪽이 왕성해지면 다른 쪽도 역시 그를 따라 증가하게 되는데, 임상적으로 보기(補氣)하여 생혈(生血)하고, 보혈(補血)하여 양기(養氣)하며, 양(陽)에서 음(陰)을 구하고, 음(陰)에서 양(陽)을 구하는 등의 치법은 모두 이를 이론적인 기초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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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피역소(此消彼亦消)까지 하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음양의 소장평형 중 차소피역소(此消彼亦消)부터 포스팅하고, 음양의 상호전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여유가 있으면 한의학에서 음양학설의 응용에 대해서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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