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포스팅에서 경락(經絡)에 관한 파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부터는 새로운 파트인 형체(形體)와 관규(官竅)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해볼 것입니다.


 먼저 용어부터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면, “형체”는 인체를 구성하는 조직이며, 구체적으로 근(筋 = 힘줄)、맥(脈 = 혈관)、육(肉 = 살)、피(皮 = 피부)、골(骨 = 뼈)의 다섯 가지 조직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으로 이들 다섯 가지 조직은 “오체(五體)”라고 불렸습니다. 

 

 그리고 “관규”는 체표로 열린 ‘구멍’ 또는 그 구멍의 부속기관들을 의미하며 전통적으로 눈、귀、입、코와 혀, 그리고 前陰(전음 = 尿道(요도))과 後陰(후음 = 肛門(항문))의 일곱 기관, 즉 “칠규(七竅)”를 가리킵니다. 형체와 관규는 경락을 통해 안으로는 장부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됩니다.



##



1. 형체 
 “형체”의 의미를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나눌 수 있는데요, 넓은 의미의 형체는 머리、몸통、손발、오장、육부 등 맨눈으로 보이는 모든 기관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좁은 의미의 형체는 몸을 구성하고 있는 조직을 말하는 것으로 근、맥、육、피、골의 “오체”를 가리킵니다. 이번 파트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형체’라는 단어는 후자, 즉 좁은 의미의 형체로서, ‘오체’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형체는 바깥쪽으로는 주위 환경과 접촉하고 안쪽으로는 장부를 싸고 있으며, 경락은 형체와 장부 사이를 흐르고, 기혈진액은 형체와 장부 안에서 운행합니다. 그중에서 영혈(營血)은 경락의 안으로 흐르며, 위기(衛氣)와 진액(津液)은 맥의 바깥으로 운행하면서 피육근골의 사이와 장부의 안을 흘러서 이르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기혈진액의 끊임없는 운행에 의해 장부가 만들어낸 정기혈진액이 형체에 전달되어 형체에 대해 자양、추동、온후(溫煦)와 기화 등의 작용을 발휘케 함으로써 형체가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오장이 만들어낸 정기가 기혈진액의 운행을 통해 형체를 유양하는 것 외에도, 간심비폐신의 오장과 근맥육골피의 오체 사이에는 특정한 대응 관계가 있습니다. 『素問(소문) 平人氣象論(평인기상론)』이라는 서적에는,

 “오장의 진기가 간으로 흩어지므로 간은 근막의 기운을 저장한다, 오장의 진기가 심에 통하므로 심은 혈맥의 기운을 저장한다, 오장의 진기가 비를 자양하므로 비는 기육의 기운을 저장한다, 오장의 진기가 신으로 내려가니 신은 골수의 기운을 저장한다”

라는 언급들이 있으며, 또 『素問(소문) 經脈別論(경맥별론)』에서는

 “폐가 모든 맥을 조회하고 정을 피모로 운송한다”

라고 되어 있는데, 이로써 형체와 오장 사이에는 서로 밀접하게 대응하는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맥에는 경맥(經脈)과 낙맥(絡脈)의 구분이 있으며, 합하여 경락(經絡)이라고 한다. 경락에 대해서는 이전 파트에서 이미 설명해 드린 바가 있기 때문에 이번 파트에서는 주로 피、육、근、골의 구조와 기능 및 장부 경락과의 연관관계를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1-1) 피(皮 Skin)
 “피”는 피부로, 체표를 덮고 있으며, 피부 표면에는 모발과 땀구멍 등의 부속물이 있습니다. 피부는 외사의 침입을 방지하고, 인체의 진액 대사와 체온을 조절하며, 호흡을 보조하는 작용을 합니다. 피부와 폐의 관계는 가장 밀접하며, 피부는 십이경맥과도 광범위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1-1)-(1) 피부의 구조와 기능
 피부는 몸의 겉면을 덮고 있으며, 손발 바닥을 제외한 대부분의 피부에는 모발이 나 있습니다. 피부의 결을 주리(腠理)라고 합니다. 피부에는 많은 땀구멍이 있는데요, 기문(氣門) 혹은 현부(玄府)라고도 합니다. 피부의 생리 기능은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1-1)-(1)-(ㄱ) 외사를 방어한다 
  피부는 인체 표면의 최대 보호기관으로, 외부의 발병인자들을 방어하는 주요 보호벽인데, 밖에서 오는 발병인자는 가장 먼저 피부를 침범하게 됩니다. 만약 피부가 치밀하면 사기가 침입하지 못해서 발병하지 않지만, 피부가 치밀하지 못하면 위기가 부족하여 사기가 이를 틈 타 침입하여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靈樞(영추) 百病始生(백병시생)』이라는 책에서는,

  “허사의 침입은 피부에서 시작하는데 피부가 느슨해지면 주리가 열리고, 주리가 열리면 사기가 모발을 따라 들어와 속으로 침투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1-1)-(1)-(ㄴ) 진액 대사를 조절한다 
  땀은 진액으로 만들어지는데, 진액이 배설되는 방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피부의 결이 치밀하지 못하면 땀구멍이 열려서 땀이 많이 나오게 되며, 그와 반대의 경우에는 땀이 적게 나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피부의 이완과 치밀함은 진액의 배설을 조절하게 됩니다. 만약 조절이 안 되면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 진액을 손상하고, 심할 경우에는 진액이 부족하게 됩니다.



  1-1)-(1)-(ㄷ) 체온을 조절한다 
  인체의 온후(溫煦)는 전적으로 양기의 작용에 의존하고 있으며, 양기의 대부분은 진액 속에 존재합니다. 만약 외사를 받으면 땀구멍이 닫혀서 땀이 나오지 않고 양기 역시 나오지 못하므로 울체되어 열이 나게 됩니다. 이때 해표발한약(解表發汗藥)을 쓰면 땀구멍이 열려서 땀이 나오고 양기도 따라 밖으로 흩어져 열이 식게 됩니다. 그래서 『素問(소문) 生氣通天論(생기통천론)』에서는,

“만약 몸이 탄 숯처럼 뜨거우면 땀을 내서 흩어내야 한다”

라고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땀을 너무 많이 내서는 안 되는데요, 양기가 진액을 따라 탈진되어 양허의 한증(寒證)에 이르고, 심하면 대한(大汗)으로 인한 망양(亡陽)의 상태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1-1)-(1)-(ㄹ) 호흡을 보조한다 
  호흡은 주로 폐의 기능에 속하지만, 폐가 피모에 합하고, 땀구멍의 개합 역시 호흡을 보조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素問(소문) 生氣通天論(생기통천론)』에서는 땀구멍을 기문(氣門)이라고 하였습니다.


 

##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피부와 다른 기관과의 관계 등 피부에 대한 내용을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지난 포스팅에서 경근의 개요와 공능, 그리고 순행 부위에 대해 살펴보다가 끝났죠. 이번 포스팅에서 경근의 순행 부위를 마무리 짓고, 피부에 대해서도 살펴보면서 ‘경락(經絡)‘에 관한 내용 전체를 일단락 짓도록 하겠습니다!


##

 

 

  5-3)-(2)-(g) 수태양경근
  수태양경근은 새끼손가락 윗쪽에서 시작하여 腕背(완배)에 이어지며, 前臂(전비) 內側緣(내측연)을 따라 올라가 주내예골(肘內銳骨)(상완골內上踝)의 뒤로 이어지고, 腋下(액하)로 들어갑니다.

  分支(분지)는 腋後側緣(액후측연)으로 가서, 위로 올라가 어깨뼈를 돌아, 頸(경)의 측면을 따라 足太陽經筋(족태양경근)의 전면으로 가서 이후유혈(耳後乳穴)에 이어집니다.

  또 다른 分支(분지)는 귀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직행하는 分支(분지)는 귀 위쪽으로 나왔다가 내려가 아래턱에 이어지며, 위쪽으로는 外眼角(외안각)에 이어집니다. 다른 支筋(지근)은 턱부위에서 나누어져 나와, 하악각 부위로 올라가서 귀 앞쪽을 돌아 外眼角(외안각)으로 이어지고, 다시 이마로 올라가서 額角(액각)으로 이어집니다.

 

 


  5-3)-(2)-(h) 수소양경근
  수소양경근은 무명지의 끝에서 시작하여 腕背(완배)에 이어지며 前臂(전비)를 따라 올라가 肘部(주부)에 이어집니다. 그런 다음, 上臂(상비) 外側緣(외측연)을 돌아 肩(견)으로 올라가서 頸部(경부)로 가며 手太陽經筋(수태양경근)에 결합합니다.

  그리고 分支(분지)는 하악각으로 들어가서 혀뿌리에 이어집니다.
 
  다른 分支(분지)는 하악각에서 올라가 귀 앞쪽을 돌아 外眼角(외안각)에 이어지며, 이마로 올라가서 額角(액각)에 이어집니다.

 

 

 

  5-3)-(2)-(i) 수양명경근
  수양명경근은 식지 끝에서 시작하여 腕背(완배)에 이어지며, 前臂(전비)를 따라 올라가서 肘(주) 외측에 이어지고, 다시 上臂(상비) 외측을 따라 올라가 肩髃(견우)에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分支(분지)는 어깨뼈 자리를 돌아 脊(척)의 양측으로 갑니다.

  직행하는 分支(분지)는 견우부(肩髃部)에서 頸(경)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手太陽經筋(수태양경근)의 前面(전면)으로 올라가며 다시 腋角(액각)으로 올라가 頭部(두부)에 이어지고 兩側(양측) 아래턱으로 내려갑니다.
또다른 分支(분지)는 뺨으로 올라가서 코의 양측에 이어집니다.



  5-3)-(2)-(j) 수태음경근
  수태음경근은 엄지손가락의 상단에서 시작하여 엄지손가락을 따라 올라가서 魚際(어제) 後部(후부)에 이어지며, 寸口動脈(촌구동맥) 외측을 지나 前臂(전비)를 따라 올라가 肘中(주중)에 이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上臂(상비) 내측을 따라 올라가서 腋下(액하)로 들어가 缺盆(결분)으로 나오며, 肩髃(견우)의 前面(전면)에 이어지고 위쪽으로 缺盆(결분)에 이어지며, 아래로는 흉리(胸裏)에 이어집니다. 그런 다음, 흩어져서 膈部(격부)를 지나 횡격막의 하부에서 합쳐진 다음, 계협(季脇)에 이어집니다.



  5-3)-(2)-(k) 수궐음경근
  수궐음경근은 가운뎃손가락에서 시작하여 手太陰經筋(수태음경근)과 병행해서 肘(주) 내측에 이어지며, 上臂(상비) 내측을 지나 腋下(액하)에 이어지고, 내려가서 협륵(脇肋)의 전·후면에 분포합니다. 그리고 分支(분지)는 腋(액)의 내부로 들어가서 흉중에 분포하며 횡격막에 이어집니다.



  5-3)-(2)-(l) 수소음경근
  수소음경근은 새끼손가락 내측에서 시작하여 완후예골(腕後銳骨)에 이어지며, 올라가서 肘(주) 내측에 이어지고, 다시 올라가 腋(액)의 내부로 들어가서 手太陰經筋(수태음경근)과 만나게 됩니다. 그런 다음, 다시 乳裏(유리)를 지나 흉중에 이어지며, 횡격막을 따라 내려가서 배꼽에 이어지게 됩니다.



 이것으로 경근의 순행 부위에 대한 내용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이어서 피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4) 피부(皮部)
 皮部(피부)는 경락 분포 부위에 따른 체표의 피부 구역입니다. 『素問(소문) 皮部論(피부론)』이라는 책에서

 “피부에도 구역이 나누어진다”, “피부는 經脈(경맥)의 외부이다”

라고 한바 있습니였다. 십이경맥과 그에 絡屬(낙속)하는 脈(맥)은 체표에 일정한 분포범위가 있는데요, 서로 상응하면서 전신의 피부를 열두 부분으로 나누어 十二皮部(십이피부)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된 『素問(소문) 皮部論(피부론)』에서는 또한,

 “皮部(피부)를 알고자 하면 經脈(경맥)으로써 벼리를 삼아야 한다… 무릇 十二經脈(십이경맥)과 絡脈(락맥)은 皮膚(피부)의 부위로 구별된다”

라는 언급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皮部(피부)는 십이경맥과 그에 絡屬(낙속)하는 脈(맥)의 체표에 있는 부분이며, 십이경맥의 氣(기)가 흩어져 분포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皮部(피부)는 십이경맥의 體表(체표) 分區(분구)이며, 이것이 경맥이나 낙맥과 다른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맥은 선상(線狀)으로 분포하고 낙맥은 망상(網狀)으로 분포하며, 皮部(피부)는 “面(면)”에 편중한 분할로 그 분포범위는 대체로 해당 경락의 순행 부위에 속할 뿐만 아니라, 경락에 비해 더 광범위합니다.

 

 皮部(피부)의 기능은 주로 外邪(외사)를 방어하고 병변을 전하는 기능입니다. 皮部(피부)는 인체의 천표(淺表)에 분포하기 때문에 外邪(외사)가 침범하면 皮部(피부)와 그 皮部(피부)에 분포되어 흐르는 衛氣(위기)가 방어 작용을 합니다. 皮部(피부)는 또한 “내속우부장(內屬于府藏)”하는 십이경맥에 分屬(분속)되기 때문에 장부와 경락의 병변은 상응하는 皮部(피부)에 반영됩니다. 그래서 皮部(피부)의 색깔과 형태 변화 등을 관찰하여 장부와 경락의 병리 변화를 진단한다거나, 皮部(피부)의 일정 부위를 문지르거나 붙이거나 바르거나 혹은 뜸을 뜨는 치료법으로 내장의 병변을 치료하는 등은 진단과 치료에 皮部(피부) 이론을 적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것으로 경락(經絡)에 관한 내용이 모두 끝났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다음 단원이 되는 인체의 ‘형체(形體)’와 ‘관규(官竅)’에 대한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지난 포스팅에서 별락의 순행 부위에 대한 내용까지 살펴보면서 별락에 관한 내용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부터는 경근의 개요와 공능, 순행 부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5-3) 경근(經筋)
 經筋(경근)은 십이경맥에 연결된 근육 체계이므로 그 기능 활동이 경락을 운행하는 기혈의 영양에 의존하며, 십이경맥의 조절을 받습니다. 경근은 열두 계통으로 이루어져 있어 “十二經筋(십이경근)”이라고 합니다.

 5-3)-(1) 생리 공능
 經筋(경근)의 주요 작용은 골격을 묶고 관절의 굴신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데, 『素問(소문) 痿論(위론)』에서

 “宗筋(종근)은 뼈를 묶고 관절의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

 

 5-3)-(2) 순행 부위 
 經筋(경근)은 일반적으로 천부(淺部)에 분포하며, 사지말단에서부터 頭身(두신)으로 가고, 대부분은 관절과 골격 부근에 있습니다. 일부는 흉복강(胸腹腔)으로 들어가지만 장부에 絡屬(낙속)되지는 않습니다. 經筋(경근)의 분포는 십이경맥의 체표 순행 부위와 기본적으로 일치되지만, 그 순행 방향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手足三陽(수족삼양)의 經筋(경근)은 지체의 외측에 분포하며, 일부는 흉곽과 복강으로 들어갑니다. 경근의 분포는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5-3)-(2)-(a) 족태양경근
  족태양경근은 足小趾(족소지)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外踝(외과)에서 이어지며, 비스듬히 올라가 무릎에 이어집니다. 그리고, 하행하는 分支(분지)는 外踝(외과)를 돌아 足跟(족근)에 이어지며, 상행해서 아킬레스건을 돌아 오금 부에 이어집니다. 이 分支(분지)는 下腿(하퇴 = 腨外(천외))에 이어지고 오금 내측으로 상행하여 오금 부의 다른 分支(분지)와 합병해서 둔부로 올라갑니다. 그런 다음, 다시 척추의 양측을 따라 올라가 項部(항부)에 이르게 됩니다. 分支(분지)는 혀뿌리로 이어지며, 직행하는 分支(분지)는 후두골에 이어지고, 頭頂(두정)으로 올라간 다음 이마에서 내려가 脾(비)에 이어진다. 分支(분지)는 “目上綱(목상강 =上瞼(상검))”을 형성한 다음, 내려가 脾(비)의 側部(측부)에 이어집니다. 背部(배부)의 分支(분지)는 액후외측(腋後外側)에서 肩髃(견우)로 이어지며, 또 다른 分支(분지)는 腋下(액하)로 들어가서 缺盆(결분)으로 올라가서 위쪽으로 귀 뒤(完骨)에 이어진다. 다른 分支(분지)는 缺盆(결분)에서 나와 비스듬히 올라가 코의 양쪽에 이어집니다.



  5-3)-(2)-(b) 족소양경근
  족소양경근은 넷째 발가락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外踝(외과)에 이어지며, 다시 위로 올라가 脛(경) 외 측연을 순행해서 무릎 외측에 이어집니다. 

  그 分支(분지)는 별도로 腓骨部(비골부)에서 시작하여 대퇴 외측으로 올라가 앞쪽에서는 “伏兎(복토)”에 이어지고 뒤쪽에서는 천골 부위에 이어집니다. 

  한편 직행하는 分支(분지)는 季脇(계협)을 지나 腋(액) 전연으로 올라가 胸側(흉측)、乳部(유부) 및 缺盆(결분)에 이어집니다. 직행하는 分支(분지)는 계속해서 腋部(액부)로 올라가 缺盆(결분)을 지나 다시 太陽經筋(태양경근)의 앞을 지나며, 귀 뒤쪽을 순행하여 額角(액각)으로 올라간 다음, 頭頂(두정)에서 交會(교회)하며 아래턱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 코의 양측에 이어집니다. 이런 分支(분지)는 外眼角(외안각)에 이어져서 “外維(외유)”를 형성하게 됩니다.

 

 

  5-3)-(2)-(c) 족양명경근
  족양명경근은 둘째、셋째、넷째 발가락에서 시작하여 발등으로 이어졌다가 약간 바깥쪽으로 치우쳐 올라가 腓骨(비골)을 덮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가 무릎 외측에 이어지며 곧장 올라가 髀樞(비추 = 大轉子部(대전자부))에 이어지고, 다시 올라가 脇肋(협륵)을 돌아서 척추에 이어집니다.

 

  직행하는 分支(분지)는 올라가서 脛骨(경골)을 돌아 무릎에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分支(분지)는 다시 腓骨部(비골부)에 이어지며 足少陽經筋(족소양경근)과 결합한다. 

 

  직행하는 分支(분지)는 伏兎(복토)를 따라 올라가 대퇴골 앞으로 이어지며, 陰部(음부)에 모인 다음 다시 위로 복부에 분포하고, 缺盆(결분)에 모이며 頸部(경부)를 지나서 입의 양측을 돌아 코 양쪽에서 만나게 됩니다. 아래로는 코에 이어지며 위로는 足太陽經筋(족태양경근)에 결합하고, 그 分支(분지)는 뺨에서 귀 앞으로 이어집니다.

 

 


  5-3)-(2)-(d) 족태음경근
  엄지발가락 안쪽 끝에서 시작하여 올라가 內踝(내과)에 이어지며, 직행하는 分支(분지)는 슬내보골(膝內輔骨 = 脛骨內踝部(경골내과부))에 이어진 다음 올라가 대퇴 내측을 돌아 대퇴골 앞에 이어지며 陰部(음부)에 모이게 됩니다. 그런 다음, 다시 복부로 올라가서 배꼽으로 이어지고 腹內(복내)를 돌아 肋骨(늑골)에 이어지며, 흉중(胸中)에 분포한다. 그리고 안쪽의 分支(분지)는 척추에 부착됩니다.

 

 


  5-3)-(2)-(e) 족소음경근
  족소음경근은 새끼발가락의 아래에서 시작하여 足太陰經筋(족태음경근)과 함께 內踝下部(내과 하부)로 비스듬히 올라가며, 足跟(족근)에 이어져서 足太陽經筋(족태양경근)과 만나 위로 올라가 脛骨內踝下(경골내과하)로 이어지집니다. 그리고 다시 足太陰經筋(족태음경근)과 함께 올라가 대퇴 내측을 돌아 陰部(음부)에 이어지고, 脊裏(척리)를 따라 膂(려)의 양측을 돌아 項(항)으로 올라가서 후두골에 이어지며, 足太陽經筋(족태양경근)과 합쳐집니다.

 

 


  5-3)-(2)-(f) 족궐음경근
  족궐음경근은 엄지발가락 위쪽에서 시작하여 올라가 內踝(내과)의 앞에 이어지며, 脛骨(경골)을 따라 올라가 脛骨(경골) 內踝(내과)의 하부에 이어지고, 다시 대퇴 내측을 따라 올라가서 陰部(음부)에 이어지며, 각 經筋(경근)에 이어집니다.

 

 

  5-3)-(2)-(g) 수태양경근
  수태양경근은 새끼손가락 윗쪽에서 시작하여 腕背(완배)에 이어지며, 前臂(전비) 內側緣(내측연)을 따라 올라가 주내예골(肘內銳骨)(상완골內上踝)의 뒤로 이어지고, 腋下(액하)로 들어갑니다.

 

  分支(분지)는 腋後側緣(액후측연)으로 가서, 위로 올라가 어깨뼈를 돌아, 頸(경)의 측면을 따라 足太陽經筋(족태양경근)의 전면으로 가서 이후유혈(耳後乳穴)에 이어집니다.

 

  또 다른 分支(분지)는 귀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직행하는 分支(분지)는 귀 위쪽으로 나왔다가 내려가 아래턱에 이어지며, 위쪽으로는 外眼角(외안각)에 이어집니다. 다른 支筋(지근)은 턱부위에서 나누어져 나와, 하악각 부위로 올라가서 귀 앞쪽을 돌아 外眼角(외안각)으로 이어지고, 다시 이마로 올라가서 額角(액각)으로 이어집니다.

 

 

##

 

 

 

분량 관계상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경근의 순행 부위 나머지 부분을 살펴보고, 여유가 되면 피부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지난 포스팅에서 경별(經別)에 관한 내용은 일단락짓고, 별락(別絡)의 개요와 기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포스팅 마무리에서 말씀드렸듯, 별락의 순행 부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5-2)-(2) 순행 부위 
 十五別絡(십오별락)은 일정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중 십이경맥의 별락은 사지의 팔꿈치와 무릎 이하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표리를 이루는 두 경의 별락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任脈(임맥)의 絡(락)은 복부에, 督脈(독맥)의 絡(락)은 背部(배부)에, 脾(비)의 大絡(대락)은 신체의 측부에 분포합니다. 구체적인 분포 부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5-2)-(2)-(a) 수태음의 별락
  수태음의 별락은 열결혈(列缺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손목관절의 상부에서 시작하고, 腕後(완후) 半寸(반촌)에서 手陽明經(수양명경)으로 주행합니다. 支脈(지맥)은 手太陰經(수태음경)과 병행하여 掌中(장중)으로 바로 들어가며, 魚際部(어제부)에 분포합니다.

  5-2)-(2)-(b) 수소음의 별락
  수소음의 별락은 통리혈(通里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腕後(완후)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지점에서 手太陽經(수태양경)으로 주행합니다. 그리고 그 支脈(지맥)은 腕後(완후)의 손가락 한 마디 반 정도 지점에서 따로 가는데, 本經(본경)을 따라 心中(심중)으로 들어간 다음 위로 올라가 혀뿌리에 이어지고 目系(목계)에 연속됩니다.

  5-2)-(2)-(c) 수궐음의 별락 
  수궐음의 별락은 내관혈(內關穴)에서 나누어져 나온 다음, 腕後(완후)의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지점에서 兩筋(양근)의 사이로 나오고, 本經(본경)을 따라 위로 올라가 心包(심포)와 心系(심계)에 이어집니다.

  5-2)-(2)-(d) 수태양의 별락 
  수태양의 별락은 지정혈(支正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腕後(완후) 손가락 다섯마디 지점에서 안으로 가서 手少陰經(수소음경)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支脈(지맥)은 위로 올라가 肘部(주부)를 지나서 견우부(肩髃部)에 그물처럼 이어지게 됩니다.

  5-2)-(2)-(e) 수양명의 별락
  수양명의 별락은 편력혈(偏歷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완후(腕後) 손가락 세 마디 지점에서 手太陰經(수태음경)으로 주행합니다. 그리고 그 支脈(지맥)은 위로 올라가 臂膊(비박)을 순행해서 肩髃(견우)를 지나 하악각으로 올라가 치아에 분포합니다.

  5-2)-(2)-(f) 수소양의 별락
  수소양의 별락은 외관혈(外關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腕後(완후)의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지점에서 비박(臂膊) 二寸(이촌)에서 비박 외측으로 돌아 흉중으로 들어가 手厥陰經(수궐음경)과 합쳐지게 됩니다.

  5-2)-(2)-(g) 족태양의 별락
  족태양의 별락은 비양혈(飛揚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外踝上(외과상)의 손가락 일곱 마디 정도 되는 지점에서 足少陰經(족소음경)으로 주행합니다.

  5-2)-(2)-(h) 족소양의 별락
  족소양의 별락은 광명혈(光明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外踝上(외과상)의 손가락 다섯마디 정도 되는 지점에서 足厥陰經(족궐음경)으로 가고, 아래로 내려가 발등으로 이어집니다.

  5-2)-(2)-(i) 족양명의 별락
  족양명의 별락은 光明穴(광명혈)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外踝上(외과상)의 손가락 여덟마디 정도 되는 지점에서 足太陰經(족태음경)으로 주행합니다. 그리고 그 支脈(지맥)은 脛骨(경골) 외연을 따라 頭項(두항)에 이어지며, 各經(각경)의 脈氣(맥기)와 합친 다음 내려가서 咽喉部(인후부)에 이어지게 됩니다.

  5-2)-(2)-(j) 족태음의 별락
  족태음의 별락은 공손혈(公孫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뒤쪽에서 足陽明經(족양명경)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 支脈(지맥)은 복강으로 들어가 腸胃(장위)에 이어집니다.

  5-2)-(2)-(k) 족소음의 별락
  족소음의 별락은 대종혈(大鐘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內踝後(내과후)에서 足跟(족근)을 돌아 足太陽經(족태양경)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 支脈(지맥)은 本經(본경)과 병행하여 心包下部(심포하부)로 가며, 밖으로 가서 腰脊(요척)을 관통하게 됩니다.

  5-2)-(2)-(l) 족궐음의 별락
  족궐음의 별락은 여구혈(蠡溝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內踝上(내과상)의 손가락 다섯 마디 정도 되는 지점에서 足少陽經(족소양경)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 支脈(지맥)은 脛骨(경골)을 지나서 고환으로 올라간 다음, 陰莖(음경)에 모이게 됩니다.

  5-2)-(2)-(m) 임맥의 별락 
  임맥의 별락은 구미혈(鳩尾穴)의 尾翳(미예) 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흉골 검상돌기에서 내려가 腹部(복부)에 분포합니다.

  5-2)-(2)-(n) 독맥의 별락
  독맥의 별락은 장강혈(長强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척추 양측을 따라 위로 올라가 項部(항부)에 이르고 頭上(두상)에 분포합니다. 내려가는 絡脈(낙맥)은 견갑부에서 시작하여 좌우로 足太陽經(족태양경)을 향해 간 다음 척추 양측의 근육으로 들어갑니다.

  5-2)-(2)-(o) 비(脾)의 대락(大絡)
  비의 대락은 대포혈(大包穴)에서 나누어져 나오며, 연액혈(淵腋穴) 아래쪽으로 손가락 세 마디 정도 되는 부분에서 나와 흉협부(胸脇部)에 분포합니다.

 

 

##



이것으로 별락의 순행 부위까지 별락에 대한 내용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경근(經筋)'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