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경근의 개요와 공능, 그리고 순행 부위에 대해 살펴보다가 끝났죠. 이번 포스팅에서 경근의 순행 부위를 마무리 짓고, 피부에 대해서도 살펴보면서 ‘경락(經絡)‘에 관한 내용 전체를 일단락 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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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g) 수태양경근
수태양경근은 새끼손가락 윗쪽에서 시작하여 腕背(완배)에 이어지며, 前臂(전비) 內側緣(내측연)을 따라 올라가 주내예골(肘內銳骨)(상완골內上踝)의 뒤로 이어지고, 腋下(액하)로 들어갑니다.
分支(분지)는 腋後側緣(액후측연)으로 가서, 위로 올라가 어깨뼈를 돌아, 頸(경)의 측면을 따라 足太陽經筋(족태양경근)의 전면으로 가서 이후유혈(耳後乳穴)에 이어집니다.
또 다른 分支(분지)는 귀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직행하는 分支(분지)는 귀 위쪽으로 나왔다가 내려가 아래턱에 이어지며, 위쪽으로는 外眼角(외안각)에 이어집니다. 다른 支筋(지근)은 턱부위에서 나누어져 나와, 하악각 부위로 올라가서 귀 앞쪽을 돌아 外眼角(외안각)으로 이어지고, 다시 이마로 올라가서 額角(액각)으로 이어집니다.
5-3)-(2)-(h) 수소양경근
수소양경근은 무명지의 끝에서 시작하여 腕背(완배)에 이어지며 前臂(전비)를 따라 올라가 肘部(주부)에 이어집니다. 그런 다음, 上臂(상비) 外側緣(외측연)을 돌아 肩(견)으로 올라가서 頸部(경부)로 가며 手太陽經筋(수태양경근)에 결합합니다.
그리고 分支(분지)는 하악각으로 들어가서 혀뿌리에 이어집니다.
다른 分支(분지)는 하악각에서 올라가 귀 앞쪽을 돌아 外眼角(외안각)에 이어지며, 이마로 올라가서 額角(액각)에 이어집니다.
5-3)-(2)-(i) 수양명경근
수양명경근은 식지 끝에서 시작하여 腕背(완배)에 이어지며, 前臂(전비)를 따라 올라가서 肘(주) 외측에 이어지고, 다시 上臂(상비) 외측을 따라 올라가 肩髃(견우)에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分支(분지)는 어깨뼈 자리를 돌아 脊(척)의 양측으로 갑니다.
직행하는 分支(분지)는 견우부(肩髃部)에서 頸(경)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手太陽經筋(수태양경근)의 前面(전면)으로 올라가며 다시 腋角(액각)으로 올라가 頭部(두부)에 이어지고 兩側(양측) 아래턱으로 내려갑니다.
또다른 分支(분지)는 뺨으로 올라가서 코의 양측에 이어집니다.
5-3)-(2)-(j) 수태음경근
수태음경근은 엄지손가락의 상단에서 시작하여 엄지손가락을 따라 올라가서 魚際(어제) 後部(후부)에 이어지며, 寸口動脈(촌구동맥) 외측을 지나 前臂(전비)를 따라 올라가 肘中(주중)에 이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上臂(상비) 내측을 따라 올라가서 腋下(액하)로 들어가 缺盆(결분)으로 나오며, 肩髃(견우)의 前面(전면)에 이어지고 위쪽으로 缺盆(결분)에 이어지며, 아래로는 흉리(胸裏)에 이어집니다. 그런 다음, 흩어져서 膈部(격부)를 지나 횡격막의 하부에서 합쳐진 다음, 계협(季脇)에 이어집니다.
5-3)-(2)-(k) 수궐음경근
수궐음경근은 가운뎃손가락에서 시작하여 手太陰經筋(수태음경근)과 병행해서 肘(주) 내측에 이어지며, 上臂(상비) 내측을 지나 腋下(액하)에 이어지고, 내려가서 협륵(脇肋)의 전·후면에 분포합니다. 그리고 分支(분지)는 腋(액)의 내부로 들어가서 흉중에 분포하며 횡격막에 이어집니다.
5-3)-(2)-(l) 수소음경근
수소음경근은 새끼손가락 내측에서 시작하여 완후예골(腕後銳骨)에 이어지며, 올라가서 肘(주) 내측에 이어지고, 다시 올라가 腋(액)의 내부로 들어가서 手太陰經筋(수태음경근)과 만나게 됩니다. 그런 다음, 다시 乳裏(유리)를 지나 흉중에 이어지며, 횡격막을 따라 내려가서 배꼽에 이어지게 됩니다.
이것으로 경근의 순행 부위에 대한 내용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이어서 피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4) 피부(皮部)
皮部(피부)는 경락 분포 부위에 따른 체표의 피부 구역입니다. 『素問(소문) 皮部論(피부론)』이라는 책에서
“피부에도 구역이 나누어진다”, “피부는 經脈(경맥)의 외부이다”
라고 한바 있습니였다. 십이경맥과 그에 絡屬(낙속)하는 脈(맥)은 체표에 일정한 분포범위가 있는데요, 서로 상응하면서 전신의 피부를 열두 부분으로 나누어 十二皮部(십이피부)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된 『素問(소문) 皮部論(피부론)』에서는 또한,
“皮部(피부)를 알고자 하면 經脈(경맥)으로써 벼리를 삼아야 한다… 무릇 十二經脈(십이경맥)과 絡脈(락맥)은 皮膚(피부)의 부위로 구별된다”
라는 언급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皮部(피부)는 십이경맥과 그에 絡屬(낙속)하는 脈(맥)의 체표에 있는 부분이며, 십이경맥의 氣(기)가 흩어져 분포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皮部(피부)는 십이경맥의 體表(체표) 分區(분구)이며, 이것이 경맥이나 낙맥과 다른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맥은 선상(線狀)으로 분포하고 낙맥은 망상(網狀)으로 분포하며, 皮部(피부)는 “面(면)”에 편중한 분할로 그 분포범위는 대체로 해당 경락의 순행 부위에 속할 뿐만 아니라, 경락에 비해 더 광범위합니다.
皮部(피부)의 기능은 주로 外邪(외사)를 방어하고 병변을 전하는 기능입니다. 皮部(피부)는 인체의 천표(淺表)에 분포하기 때문에 外邪(외사)가 침범하면 皮部(피부)와 그 皮部(피부)에 분포되어 흐르는 衛氣(위기)가 방어 작용을 합니다. 皮部(피부)는 또한 “내속우부장(內屬于府藏)”하는 십이경맥에 分屬(분속)되기 때문에 장부와 경락의 병변은 상응하는 皮部(피부)에 반영됩니다. 그래서 皮部(피부)의 색깔과 형태 변화 등을 관찰하여 장부와 경락의 병리 변화를 진단한다거나, 皮部(피부)의 일정 부위를 문지르거나 붙이거나 바르거나 혹은 뜸을 뜨는 치료법으로 내장의 병변을 치료하는 등은 진단과 치료에 皮部(피부) 이론을 적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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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경락(經絡)에 관한 내용이 모두 끝났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다음 단원이 되는 인체의 ‘형체(形體)’와 ‘관규(官竅)’에 대한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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