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안녕하세요? 장상 12번째 포스팅입니다. 지난 포스팅부터 폐()의 생리공능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도 계속 폐의 생리공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2-3)-(1)-() 통조수도(通調水道)

  “통()”은 소통, “(調)”는 조절, “수도(水道)”는 수액이 움직이는 도로를 의미한다. “폐주통조수도(肺主通調水道)”는 폐의 선발、숙강운동이 체내 진액의 수포、운행과 배설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素問(소문) 經脈別論(경맥별론)』에서 말하기를,

 

  “수음(水飮)이 위()에 들어오면 정기를 넘치게 하여 위로 비()로 보내고, 비기(脾氣)가 정을 퍼뜨려 위로 폐()로 돌리면 물길을 틔워서 조절하여 아래로 방광(膀胱)으로 보내므로 수정(水精)이 사방으로 퍼지고 오장의 경맥과 함께 행한다

 

라고 하였듯이 체내의 수액은 비록 비위에서 왔지만 수액의 수포와 운행 및 배설은 폐의 소통과 조절에 의지하여서 동적 평형을 유지한다. 폐의 선발작용을 통하여 위와 밖으로 퍼져 전신-피부에까지 도달하므로 땀의 배출도 폐기의 선발작용에 의한 것이다. 폐의 숙강공능으로 수액이 내부와 아래로 수송되어 소변 생성의 근원이 되고 신의 기화 작용을 거치면서 대사후의 수액은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체외로 배출된다. 이상과 같이 폐기의 선발과 숙강작용은 수액운행의 도로를 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액대사가 평형을 유지하도록 조절한다.

 

  그래서,

 

  “폐는 수()의 운행을 주관한다( = 폐주행기(肺主行水))”

  “폐는 水()의 상원(上源)이다( = 폐위수지상원(肺爲水之上源))”

 

라고 한다.

 

  폐가 선강공능을 하지 못하면 수도를 통조하는 공능도 영향을 받게 된다. 선산하는 작용을 잃게 되면 수액이 피모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주리(腠理)가 막혀서 땀이 나지 않거나 심지어 수종(水腫)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숙강공능을 상실하면 수액이 방광으로 수송되지 못하여 소변불리와 수종 등 증상이 생긴다. 폐의 수도를 통조하는 공능은 폐의 선강운동에 의지하는 것 외에 청숙하는 공능에도 기초를 두고 있다. 폐가 청숙을 하지 못하면 담탁(痰濁) 등이 저체되어 폐와 기도가 청결하고 통창된 상태로 유지될 수 없고 동시에 수도를 소통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수도가 통하지 않으면 수액의 상하내외로의 수포와 운행 배설이 안 되어 소변불리、수종 등 증상이 생긴다. 폐가 선강과 청숙의 공능을 상실하여 생기는 수종이 나타날 때는 폐를 치료하여 이수(利水)케 하는 것인데, “제호게개법(提壺揭盖法 : 물주전자를 잡고서 뚜껑을 연다. 즉 위의 공기 구멍을 열어야 아래로 물이 잘 나온다)” 이라고도 한다.

 

  인체 수액의 래원은 비()이지만 폐로 들어가 선강운동을 통하여 수도가 통조되므로써 체내 수액대사의 평형이 유지된다. 폐가 선발 숙강과 수도를 통조하는 작용을 하지 못하면 위에서 서술한 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수액이 운행되지 못하여 담()이 발생하여 폐에 머무르거나 신체 기타 부위로 흘러 들어가 각종 담음(痰飮)의 증상을 나타낸다.

이것이 이른바 폐가 생담(生痰)한다는 의미이다.

 

##

 

 2-3)-(1)-() 선산위기(宣散衛氣)

  폐가 위기를 선산한다는 것은 폐의 선발공능을 통해 전신에 위기를 퍼뜨리는 것을 말한다. 위기는 비위의 수곡정미로부터 만들어지지만 위기가 전신으로 퍼져 체표를 보호하고 장부、기육、피모를 온양(溫養)하며 주리(腠理)의 개합(開闔)을 조절하는 작용을 발휘하는 것은 폐기의 선발작용에 의한다. 『靈樞(영추) 決氣(결기)』에서,

 

  상초(上焦)가 열리면 오곡(五穀)의 미()가 퍼져 나가 피부를 덥히고 몸을 채우며 모발을 윤택하게 하므로 이처럼 안개나 이슬같이 적시는 것이 바로 기()

 

라고 한 것이 바로 이를 가리킨다.

 

  폐기가 선발하지 못하면 위기가 전신에 도달하지 못하여 오한(惡寒)、무한(無汗) 등 병증이 생기므로 치료로서 폐기를 선발시켜야 한다. 만약에 폐기가 허약하여 선발이 안 되면 체표 위기의 부족을 초래하여 임상적으로 파랭(怕冷)、한출、감기에 쉽게 걸리는 등의 병증이 생기므로 위기를 충족시키려면 보폐익기법(補肺益氣法)을 써야 한다. 그러므로폐는 기()를 주관하고, ()에 속한다고 하는 것은 폐의 선발이 위기 포산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폐기가 선발치 못하거나 폐기가 약하면 위기의 포산에 이상이 생겨 생리공능의 발휘에 영향을 주므로 병증이 비록 위기에 있다고 하더라도 치법은 폐에 있다.

 

##

 

이번 포스팅에서 폐의 생리공능을 끝내려고 했는데, 다음 내용이 너무 길어서 오늘은 좀 짧게 여기서 끝내야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조백맥(朝百脈)’주치절(主治節)’에 대해 다루고 폐의 생리공능에 대한 설명은 끝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