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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의학의 질병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 ‘의학이란질병이란 무엇인가”, 질병은 어떻게 발생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질병관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이며, 동시에 건강、질병、발병 등 일련의 문제에 대한 견해이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질병관은 사람들로 하여금 질병에 대해 각기 다른 태도와 조치를 취하게 하죠. 그래서 질병관은 의학이론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그 정확성 여부는 의학 발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제부터 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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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의학의 질병관(疾病觀)

 동서고금을 통하여 질병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제시되었으며, 아직까지 통일된 견해는 없다. 그러나 수천 년에 걸쳐 한의학은 이에 대하여 일관된 견해를 가져 왔으며, 나름대로 합리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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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병은 귀신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귀신과의 관련성을 매우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다. “형체가 없으면 질병도 없다고 하여 어떤 구조나 형체가 있고서 그로부터 정상적인 생리활동과 함께 무질서한 상태도 발생케 된다( = 기와 형질이 갖추어지면 병이 여기에서 생긴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질병은 전혀 신비로운 것이 아니고,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자연스런 과정이며, 그렇다고 해서 예방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질병에 대해 적극적이고도 능동적인 태도를 가지고 건강할 때에는 예방에 힘쓰고 병에 걸리면 적절하고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전국시대의 편작(扁鵲) “‘무당을 믿고 의사를 믿지 않으면그 병을 고칠 수 없다고 한 것과, 『素問(소문) 五臟別論(오장별론)』에서귀신에 얽매여 있는 자와는 더불어 그 지극한 덕을 말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한의학의 질병관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질병은 일종의 자연과정이기 때문에 반드시 인식될 수 있으며, 그 변화도 일정한 원리에 따르게 된다. 역대의 많은 학자들은 질병의 본질과 그 변화의 원리를 탐색하였는데, 그와 관련하여 상한병(傷寒病)의 육경변증(六經辨證), 온열병(溫熱病)의 위기영혈(衛氣營血)과 삼초변증(三焦辨證) 등은 진단분야에서의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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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질병은 체내 음양의 동적 평형(dynamic equilibrium)과 오행 조화(harmony)의 실조이다

 『내경』 등 문헌에서 질병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정의하지 않았지만, 건강의 개념에 대한 설명과부병(不病)”과의 관련을 통하여 질병의 의미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른바 평인(平人)이란 질병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질병이 없는 사람은 촌구맥과 인영맥이 사시(四時)와 상응하고, 상하가 상응하여 왕래하고, 육경의 맥이 쉬지 않고 박동하고, 본말(本末 = 오장과 지체)의 한온(寒溫)이 조화를 유지한다. 이와 같이 형육(形肉)과 혈기(血氣)가 서로 부합하면 평인이라고 한다”

고 하였다. , 인체가 외부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으면서 내부적으로 각종 활동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면 건강하다고 한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음양이라는 도구개념으로 상관되거나 동일한 사물의 상대적인 속성을 표현하였는데, 건강 역시 음양소장(陰陽消長)의 동적 평형(dynamic equilibrium)으로 개괄될 수 있으며, “음양이 평형을 이루고 있다고도 하였다. 또 오행(五行)이라는 도구개념으로 인체의 내부구조를 오장(五臟)중심의 장부론으로 귀결하였다. 오행귀류(五行歸類)의 방식과 생극승모(生剋乘侮) 및 항해승제(亢害承制)의 원리로 인체의 생리 병리현상을 해석하고 진단과 치료에 적용시켰다. 질병은 음양의 동적 평형이나 오행 조화의 실조나 파괴로,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인체의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 불량, 자신의 정신심리와 형체기능간의 관계 실조 및 각 장부와 경락 공능 사이의 부조화 등으로 개괄할 수 있다. 질병의 발생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인체에 정상적인 조절기전이 있으면 각종 생리활동 역시 모두 일정한 역치범위에 있으며, 이는 인체로 하여금 대부분의 상황에서 자신의 동적 평형과 조화를 유지하면서 외부의 변화에 대해서도 적응할 수 있는데, 이를 건강이라고 한다. 내외인자가 인체에 작용하여 인체의 조절기전을 약화 혹 파괴시키거나, 그 강도가 인체가 적응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면 인체는 자신의 동적 평형과 조화를 유지할 수 없게 되어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내외인자를 한의학에서는병인(病因)”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질병은 병인이 인체에 작용하여 동적 평형과 조화가 실조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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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한의학의 질병관 중에서도 발병관(發病觀)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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