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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상 7번째 포스팅입니다. ()의 생리공능에 대해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도 계속해서 신의 생리공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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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 신주수(腎主水)

  “신주수”는 신이 체내 진액대사를 주관하고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을수장(水臟)”이라고도 하였는데, 이는 『素問(소문) 逆調論(역조론)』에서

 

  ()은 수()의 장()으로 진액을 주관한다

 

라고 한 것과 같다.

 

  “신주수”의 작용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신음과 신양이 진액대사의 과정에 관련되는 모든 기관에 대해 조절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진액대사의 과정은 비의 협조 아래 위、소장、대장이 수곡의 정미를 흡수하여 진액을 만들고, 진액은 비、폐、신과 삼초를 지나 전신으로 보내져서 자윤과 유양작용을 하며, 마지막으로 대사과정에서 생긴 배출물은 오줌、땀、대변과 입김 등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진액대사의 모든 단계, 즉 위、소장、대장、비、폐、삼초、방광에서부터 피부의 대사에 이르는 과정은 모두 신음과 신양의 조절아래 진행된다. 신양은 진액의 생산、수포와 배설을 빠르게 하고 신음은 느리게 한다. 그러므로 양이 성하고 음이 허하면 구갈인음(口渴引飮)、소변통창(小便通暢)케 되고, 음이 성하고 양이 허하면 구불건(口不乾) 하면서 진액이 많고、소변량은 적으며、심하면 수액의 정체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음양평형이 유지되어야 진액대사가 비로소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신음과 신양은 전신 음양의 근본이며 진액대사의 전 과정을 주지하고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것이신주수액(腎主水液)”의 중요한 작용 가운데 하나이다.

 

  둘째는 신장 자체가 진액의 수포와 배설에 있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하나의 중요한 과정으로, 관문에 해당한다. 신양은 개(), 신음은 합()의 작용을 하므로 양이 성하고 음이 허하면 수액의 배출이 과다해지고 음이 성하고 양이 허하면 수액의 배출이 감소하며 신음과 신양이 평형을 이루면 수액은 정상적으로 적당한 양이 배출된다. 그러므로 『素問(소문) 水熱穴論(수열혈론)』에서

 

  ()은 위()의 관문이다. 관문이 닫혀서 여닫음이 순조롭지 않으면 물이 모여 그 類를 따르게 된다. 위아래로 피부에 넘쳐 부종이 되니, 부종은 물이 모여서 병이 된 것

 

이라고 하였다.

 

  또한신주수를 다시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신양은 수액에 대해 기화 증등작용을 한다. 즉 수액이 신장을 통과할 때 신양은 수액중의 유용한 성분을 기화하여 다시 새롭게 돌려서 전신에 이르게 하고, 대사의 결과로 나온 소량의 오줌은 아래로 방광에 들어간 후 체외로 배출된다. 만약 신양이 부족하여 기화작용이 무력해지면 수액 가운데 대량의 유용한 성분도 오줌을 따라서 방광으로 흘러 들어가 배출되어 오줌이 맑고 양이 많아진다. 이른바소수청장(小溲淸長)”은 신양허(腎陽虛)의 중요한 표현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신양허가 일으키는 부종에 비하여 오히려 많은 편이다. 그러므로 나이를 먹으면서 신중정기가 날로 쇠하고 신양이 부족해짐으로 인해 소변량이 많아지고 나아가 야뇨청장(夜尿淸長)의 징후가 나타난다.

이상과 같이 신장은 수액대사를 주재하고 조절하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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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 신주납기(腎主納氣)

  “납()”에는 수납(受納)과 섭납(攝納)의 뜻이 있는데, “납기(納氣)”는 흡기(吸氣)이다. “신주납기는 신이 폐를 도와 깊은 흡기를 유지해서 얕은 호흡을 방지하는 작용이 있음을 가리킨다.

『難經(난경)』에서 말하기를,

 

  ()과 폐()로부터 호기(呼氣)가 나가고, ()과 간()으로 흡기(吸氣)가 들어온다”

 

라고 하였다.

  청나라 시대 임패금(林佩琴)은 『類症治裁(유증치재)』에서,

 

  폐는 기()의 주인이고, ()은 기()의 뿌리이다. 폐는 기()를 내보내는 것을 주관하고 신()은 기()를 받아들이는 것을 주관한다. 음양이 서로 교통(交通)하면 호흡은 조화롭게 된다. 내보내고 받아들임과 오르내림이 정상상태를 벗어나면 천()이 된다

 

라고 하였다.

 

  호흡은 본래부터 폐의 공능이고, 그 중에서 호기(呼氣)는 폐의 선발작용에 의존하고 흡기는 폐의 강납(降納)작용에 의존하는데, 흡기의 강납은 반드시 신의 섭납작용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며, 그래야 비로소 호흡이 완성될 수 있다. 그러므로 폐의 흡기는 반드시 신의 섭납작용에 힘입어 그 깊이를 유지한다. 하몽요는 『醫(의편)에서

 

 기는 신()에 뿌리하고 신()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신()이 기를 받아들인다고 한 것이며, 숨을 쉬는 것은 깊고도 깊어야 한다

 

라고 하였다.

 

  “신주납기”는 곧 신이 봉장을 주관하는 공능이 호흡으로 표현된 것이다. 그 물질적 기초는 신중정기이다. 만약 신중정기가 부족해서 섭납이 무력해지며 폐를 도와 흡기의 깊이를 유지할 수 없게 되어 얕은 호흡 혹은 호다흡소(呼多吸少), 움직이면 기단(氣短)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신불납기(腎不納氣)”라고 한다.

 

  신에 대해 상술한 공능 가운데신장정이 가장 중요하며, “신주수신주납기의 두 공능은 모두신장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장정”으로 인해 전신 음양의 근본을 이루고, 신음과 신양은 전신의 수액대사를 조절하므로신주수라 하며, “신장정은 봉장과 섭납을 주관하여신주납기라고 하는데, 이 섭납작용은 호흡운동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므로 신의 각종 공능활동을 파악하려면 반드시 가장 근본이 되는신장정의 공능을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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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한 장기에 대해서만 다루는데도 2000자가 넘는 포스팅이 몇 개씩 나오고 있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도 계속 신과 관련된 내용을 다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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