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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의학의 철학적 배경 4번째 포스팅입니다. 지난 포스팅부터 정기학설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살펴보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도 이어서 정기학설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정기의 운동 및 변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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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정기의 운동과 변화

 정기는 활동력이 매우 강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정미한 물질이다. 정기가 끊임없이 운동하기 때문에 정기로 구성된 우주는 부단히 운동 변화하는 것이다. 자연계 모든 사물의 변화는 모두 정기 운동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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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 ()의 운동

 기의 운동을 기기(氣機)라고 한다. 기가 운동하는 형식이 매우 다양하지만, 주로 升()、降()、聚(), ()으로 볼 수 있다. 승과 강, 그리고 취와 산이 서로 대립적이지만, 협조 평형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기 자신의 운동은 천지 음양의 두 기로 바뀌는데, 『素問(소문) 陰陽應象大論(음양응상대론)』에서양이 쌓여서 하늘이 되고 음이 쌓여서 땅이 된다고 하였다. 천기가 내려오고 지기가 올라가면 천지 음양의 두 기가 서로 만나 부딪히고 합쳐지면서 우주 만물이 생겨나고 그들의 발전변화를 추동한다. 『素問(소문) 六微旨大論(육미지대론)』에서 말하기를,

 

 “기의 승강은 천지의 번갈아 계속되는 작용이다. 올라간 후에는 내려오는데 내려오는 것을 天()이라 하고, 내려간 후에는 올라오는데 올라오는 것을 地()라 한다. 天氣(천기)가 하강하면 기가 땅에 흐르고, 地氣(지기)가 상승하면 기가 하늘로 솟는다. 높고 낮음이 서로 부르고 승강이 서로 인하여 이에 변화가 일어난다

 

고 하였다. 취와 산도 정기의 운동 형식인데, 송나라의 장재(張載)태허(太虛)에 기가 없을 수 없으며, 기가 모이지 않을 수 없음이 만물을 이루고, 만물이 흩어지지 않을 수 없음이 태허(太虛)가 된다고 하였다.

기의 운동은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素問(소문) 六微旨大論(육미지대론)』에서그러므로 승강출입이 없는 器는 없다” 라고 하였는데, ‘()’는 氣()가 취합하여 생겨난 형체이다. 우주의 어떤 형체나 구체적인 사물도 모두 운동하고 있는 기가 교감 취합하여 생긴 것이기 때문에 그 자신 역시 운동의 특성과 승강취산 등의 운동형식을 가지고 있다. 기의 승강취산 운동은 우주 전체로 하여금 생기(生機)로 가득 차게 하여 무수한 새로운 사물의 생육과 발생을 촉진하고, 오래 된 사물을 쇠하게 함으로써 자연계 신진대사의 평형을 유지한다. 기의 운동이 멈추면 우주는 생생지기(生生之機)를 잃게 된다. 나흠순(羅欽順)이 『困知記(곤지기)』에서무릇 천지를 통틀어 고금을 잇는 것은 오로지 氣 하나밖에 없다. 기는 본래 하나인데, 한 번 동(動)하고 한 번 정()하며 한 번 가고 한 번 오며 한 번 닫고 한 번 열며 한 번 올라가고 한 번 내려가서 순환함이 끝이 없으니 미미한 것이 뚜렷해지고 다시 뚜렷했던 것이 미미해져서, 四時의 온량한서(溫凉寒暑)가 되고 만물의 생장수장(生長收藏)이 되고 사람에게 떳떳한 도리가 되고 인사(人事)의 성패득실(成敗得失)이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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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 기화(氣化)

  기화는 기의 운동이 일으키는 각종 변화의 과정을 가리킨다. 기의 작용으로 우주 만물은 형태、성능 및 표현 방식에서 각종 변화를 일으키는데, 이는 모두 기화의 결과이다. 기화의 형식은 주로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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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기(氣)와 형(形) 사이의 전화(轉化): 무형의 기가 교감 취합하여 유형의 물체가 되는데, 이는 “기생형(氣生形)의 기화과정이며, 유형의 물체가 죽어서 흩어지면 무형의 기가 되는데, 이는 “형화기(形化氣)의 기화과정이다.

 

② 형(形)과 형(形) 사이의 전화: 유형의 물체는 기의 추동과 자극에 의해 역시 상호 전화할 수 있는데, 자연계의 얼음이 물이 되거나, 물이 안개、서리、비、눈 등이 되는 것이다.

 

③ 기(氣)와 기(氣) 사이의 전화: 무형의 기 사이에도 서로 전화되는데, 天氣가 땅으로 내려오면 변하여 지기가 되고, 地氣는 하늘로 올라가 또한 변하여 천기가 된다. 『素問(소문) 陰陽應象大論(음양응상대론)』에서지기(地氣)가 올라가 구름이 되고, 천기(天氣)가 내려와 비가 된다고 하였다.

 

④ 유형의 물체는 그 자체가 부단히 변화한다: 식물의 생장화수장(生長化收藏)이나 동물의 생장장노사(生長壯老死) 등 변화는 모두 유형의 물체가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워지는 기화 과정이다. 동식물의 이러한 변화는 유형의 물체 내부와 자연계의 무형의 기 사이의 승강출입이 바뀌면서 진행되는 것이며, 그들과 자연계는 하나의 통일체 안에 있는 것이다. 기화과정은()’()’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素問(소문) 天元紀大論(천원기대론)』에서()이 생기는 것을 화()라 하고, ()이 다하면 變()이라 한다고 하였는데, ‘()’는 기의 완화적(緩和的)인 운동으로 일어나는 변화로, “量變(양변)”과 유사하고, ‘()’은 기의 극렬한 운동으로 일어나는 뚜렷한 변화로質變(질변)”과 같다. ()나 변() 모두 기의 운동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일단 기의 운동이 멈추면 각종 변화 역시 멈춘다. 그러므로 기의 운동을 기화과정을 일으키는 전제와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기화과정 중에는 또 기의 각종 형식의 운동이 있게 된다. 기의 운동과 기화과정의 유지는 영원하고 멈추지 않으며, 그들은 우주 만물이 발생、발전、변화하는 내재적인 메커니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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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해서 말씀드리면, 고대 중국의 철학자들은 기()가 끊임없이 운동하고 변화하여 세상 모든 사물의 끊임없는 운동과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운동 변화는 모두 기()의 운동 변화의 구체적인 표현이라고 보았다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지난 포스팅과 이번 포스팅에 이어서 정기학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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