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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상 19번째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바쁜일이 있어서 포스팅을 한동안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포스팅까지 심장의 생리공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심과 다른 형체/공규/정지/오액 등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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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심과 형체、공규、정지、오액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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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ㄱ) 재체합맥(在體合脈), 기화재면(其華在面)
“맥(脈)”은 혈관을 가리키고, “화(華)”는 광채라는 뜻이다. “기화재면”은 심의 생리공능 상태가 얼굴의 색과 윤기、광택의 변화로 드러난다는 의미이다. 얼굴은 혈맥이 매우 풍부한 곳인데, 『靈樞(영추)` 邪氣臟腑病形(사기장부병형)』에서 말하기를,
“십이경맥(十二經脈)과 삼백육십오락(三百六十五絡)은 모두 그 혈기(血氣)가 얼굴로 올라가 공규(空竅)를 주관한다”
라고 하였다. 심기가 충만하여 혈맥이 가득 차면 얼굴이 붉으면서 윤택이 있고, 반대로 심의 기혈이 부족하면 얼굴색이 담백하고 혈어하면 얼굴색이 청자(靑紫)하므로 『素問(소문) 五臟生成(오장생성)』에서는,
“심(心)은 맥(脈)에 합(合)하여 그 상태가 얼굴색으로 나타난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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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ㄴ) 재지위희(在志爲喜)
“심재지위희”는 심이 희(喜)와 유관하다는 말이다. 『素問(소문) 陰陽應象大論(음양응상대론)』에서
“장(臟)으로는 심(心)에 속하고, 정지(情志)로는 희(喜)에 속한다”
라고 한 것도 오지(五志) 가운데 희가 심의 감정임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희는 일반적으로 외부에 대한 긍정적 반응인데, “심주혈맥” 등의 생리공능에 유익하다. 그러므로 『素問(소문) 擧痛論(거통론)』에서도,
“기쁘면 기(氣)가 조화롭고 뜻이 멀리 뻗어 영위(營衛)가 원활하게 통한다”
라고 하였다. 그러나 희락(喜樂)이 지나치면 심신(心神)이 흩어져서 거두지 못하므로 주의력이 떨어져 집중이 어렵게 된다. 『靈樞(영추) 本神(본신)』에서는,
“기쁘고 즐거우면 神이 흩어져 저장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素問(소문) 陰陽應象大論(음양응상대론)』에도 “희상심(喜傷心)”에 대한 설명이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희는 심신(心神)을 이롭게 하고 “심주혈맥”도 이롭게 하지만 희락이 지나치면 오히려 심신(心神)을 상한다.
놀람(驚)도 심신(心神)에 해로운데, 『素問(소문) 擧痛論(거통론)』에서는,
“놀라면 심(心)이 의지할 곳이 없어 神이 돌아갈 곳이 없고, 사려가 안정되지 않아 기가 어지럽게 된다”
라고 하여 “경즉기란(驚則氣亂)”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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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ㄷ) 재액위한(在液爲汗)
“심재액위한(心在液爲汗)”이라 함은 심과 땀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말한다. 땀이 나는 것은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열을 발산하는 땀이고, 또 하나는 정신적인 원인으로 나는 땀이다. 전자는 인체내의 열기를 발산하기 위한 땀이다. 예를 들면 날씨가 덥거나 옷이 두껍거나 운동으로 열이 생기면 이때 체내의 열은 진액을 따라 나감으로써 체온을 내리는 목적을 이룬다. 몸에 열이 날 때 발한약(發汗藥)을 쓰면 열은 땀이 나면서 풀리게 되는데, 『素問(소문) 生氣通天論(생기통천론)』에서 나온,
“몸이 만약 탄 숯처럼 뜨거우면 땀이 나면서 풀린다”
라는 내용은 이와 같은 땀을 설명한 것이다.
진액은 음에 속하고 열은 양에 속하므로 열이 진액과 더불어 같이 인체에서 빠져나가는 이런 땀은 『素問(소문) 陰陽別論(음양별론)』에서
“양(陽)이 음(陰)에 더하여지면 땀이 된다”
라고 한 것이므로 심과의 관계가 그리 크지 않다. 후자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긴장할 때나 놀랄 때 나는 땀으로, 『素問(소문) 經脈別論(경맥별론)』에서 언급된,
“놀라면 정(精)을 빼앗기고, 심(心)에서 땀이 난다”
라는 것이 이런 땀이다.
심이 오장육부의 대주(大主)이며 인체의 정신정지활동을 주재함으로 말미암아 정신적인 원인으로 나는 땀은 모두 심과 직접 관계되므로 땀을 “심지액(心之液)”이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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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심포락(心包絡)
심포락은 줄여서 심포라고도 하고 혹은 ‘전중(膻中)’이라고도 한다. “포(包)”는 심장의 외면을 싸고 있는 막으로 심장을 보호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醫學正傳(의학정전)』에서 말하기를,
“심포(心包)는 실질적으로 심을 싸는 막이다. 심의 바깥에서 싸고 있어 심포락(心包絡)이라고 한다”
라고 하였으며 『類經圖翼(류경도익)』에서는,
“심 바깥에 적황색의 지방이 있는데 이것이 심포락(心包絡)이다”
라고 하였다. 심은 포락의 가운데에 있고 포락은 심의 바깥에 있으니 『靈樞脹論(영추창론)』에서
“전중(膻中)은 심의 성곽이다”
라고 한 것처럼 『內經(내경)`』의 ‘심지궁성(心之宮城)’에 비유할 수 있다.
경락적으로는 수궐음심포경과 수소양삼초경이 서로 표리가 되므로 심포락도 장(臟)이라고 할 수 있다. 심포락은 심의 외위(外圍)로서 심장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외사(外邪)가 심장을 침범할 때는 먼저 심포락이 병을 받게 된다. 『靈樞(영추) 邪客(사객)』에
“심(心)은 오장육부의 큰 주인으로 정신이 깃드는 곳이다. 장(臟)이 견고하면 사기(邪氣)가 침입하지 못하는데, 만약 침입하여 심(心)을 상하면 신(神)이 떠나고, 신(神)이 떠나면 죽는다. 따라서 사기가 심(心)에 있는 것은 모두 심포락(心包絡)에 있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그래서 온병학설에서는 외감열병 중에 나타나는 신혼(神昏)、섬어(譫語) 등 증상을 ‘열입심포(熱入心包)’ 또는 ‘몽폐심포(蒙蔽心包)’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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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심장과 관련한 내용이 일단락되었고, 또한 동시에 五臟(오장)에 관한 내용도 전부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육부(六腑)에 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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