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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혈진액 12번째 포스팅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기//진액 각각에 대한 설명 중 진액까지 끝내고 기와 혈의 관계혈에 대한 기의 관계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어서 기에 대한 혈의 관계를 먼저 살펴보고, 이어서 기와 진액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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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기에 대한 혈의 관계

 일반적으로 혈은 기의 어미라고 하는데, 이는 기의 생성과 운행이 시종혈과 관계됨을 가리키는 것이다.

 

 첫째로, 혈은 기를 만들 수 있다. 기는 혈 속에 존재하고, 혈은 부단히 기의 생성과 공능활동에 수곡정미를 제공한다. 수곡정미는 각 장부와 경락의 기가 생성되고 그 공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물질적 기초이다. 그리고 수곡정미 또한 혈에 의해 움직여져장부의 공능활동에 끊임없이 영양을 공급하고 기의 생성과 운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게 한다. 그러므로 혈이 왕성하면 기도 왕성하고 혈이 쇠하면 기도 적어진다.

 

 둘째로 혈은 기를 실어 나를 수 있다. 기는 혈 속에 존재하고 혈에 실려 전신에 도달한다. 혈은 기를 거두기 때문에 기는 반드시 혈에 의해서 정밀(精密)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혈이 기를 싣지 못하여 기가 쉽게 흩어지고 돌아갈 곳이 없어진다. 혈이 기를 싣는데 기가 혈을 얻지 못하면 흩어져 합쳐지지 못한다. 그러므로 임상적으로 대량 출혈하면 기 역시 혈을 따라 흩어져서 혈탈(血脫)의 상태가 바로 기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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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기와 진액의 관계

 기는 양에 속하고 진액은 음에 속하여 기와 진액이 속성상 구별되지만이들은 비위의 운화에 의한 수곡정미에 근원을 두고 그 생성과 수포과정에 있어서 밀접한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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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진액에 대한 기의 관계

생진(生津)、행진(行津)、섭진(攝津)의 세 가지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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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1)-() 생진(生津)

  기는 진액 생성의 물질적 기초와 동력이며, 진액은 수곡정미에 근원을 두고 있다. 수곡정미는 비위의 운화에 의해서 생성되며, 기는 비위의 공능활동을 추동하고 격발하여 중초의 기가 왕성하고 정상적인 운화를 하면 진액이 더욱 충족된다. 그러므로 진액의 생성은 기의 작용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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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1)-() 행진(行津)

  기의 운동변화는 진액이 수포 배설되는 동력이다. 기의 승강출입(升降出入)은 장부에 작용하여 장부의 승강출입 운동으로 표현되고, 비、폐、신、간 등 장부의 승강출입은 체내 진액의 수포와 배설과정을 완성한다.

  그러므로 기가 나아가면 수() 역시 나아간다. 기의 승강출입이 비정상이면 진액의 수포와 배설과정도 따라서 장애를 받게 된다. 기허와 기체가 일어나면 진액이 정체되고 기가 수를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이는 임상적으로 행기(行氣)와 이수(利水)의 치법이 항상 같이 사용되는 이론적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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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1)-() 섭진(攝津)

  기의 고섭작용이 진액의 배설을 통제한다. 체내의 진액은 기의 고섭작용의 통제하에 일정량이 유지된다. 만약 기의 고섭작용이 약해지면 체내의 진액 배설이 과다하게 늘어나서 땀과 오줌 등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다한、누한(漏汗)、다뇨、유뇨의 증상이 나타나면 마땅히 보기고진(補氣固津)’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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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기에 대한 진액의 관계

 수곡으로 만들어진 진액은 비기의 승청과 산정작용을 거쳐 폐로 보내지, 다시 폐의 숙강과 수도를 통조하는 작용으로 아래로 신과 방광에 수송되고, 원양지기(元陽之氣)의 증등작용에 의해 기가 되어 장부에 널리퍼져 그 자양작용을 발휘하여 장부조직의 정상적인 생리활동을 한다.

 

 이외에도 진액은 기를 실어 나르며 기는 진액에 의해 간직된다. 그러므로 진액의 손실은 반드시 기의 모손(耗損)을 일으킨다. 서병(暑病)에 진을 상하고 액이 소모되면 구갈이 많이 발생하고 기도 진액을 따라 외부로 흘러나가 기 역시 부족하게 되어 소기라언(少氣懶言), 지권핍력(肢倦乏力) 등 기허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한토하(汗吐下)로 인해 진액이 대량으로 소실되면 기 역시 진액을 따라 빠져나가기수액탈(氣隨液脫)”위급한 상태를 형성한다.

 그러므로 『金匱要略心典(김궤요략심전)』에서는

 

 ()하거나 사하(瀉下)하고 나면 기()가 온전치 못하게 된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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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혈과 진액의 관계

 혈과 진액은 모두 액체로 자윤과 유양작용이 있고, 기와 상대적으로, 다 음에 속하는데, 생리적으로 서로 보충하고 병리적으로는 서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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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진액에 대한 혈의 관계

 맥중을 운행하는 혈액은 맥외로 스며나가 유윤(濡潤) 작용을 하는 진액이 된다. 혈액이 부족하면 진액의 병변이 일어날 수 있다. 혈액이 어결(瘀結)되어 피부와 기육을 영양하는 진액이 맥외로 스며들지 못하면 피부가 건조하고 심하면 거칠게 된다. 실혈이 지나치면 맥외의 진액이 맥중으로 스며들어 혈의 부족을 보충하고, 이로 인해 맥외의 진액이 부족하게 되어 구갈、요소(尿少)、피부건조 등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血이 빠져나가면 땀이 나지 않는다

 “코피가 나면 발한시켜서는 안된다

 “대량으로 失血한 경우 발한시키면 안된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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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혈에 대한 진액의 관계

 진액과 혈액은 수곡정미를 같은 재료로 하며, 또 진액은 부단히 손락에 스며들어 혈액의 조성 성분을 이루게 되므로진혈동원(津血同源)”이라고도 한다. 진액이 변하여 땀이 되는데, 땀이 과다하면 진이 소모되고 진이 소모되면 혈이 적어지므로혈한동원(血汗同源)”이라고도 한다. 액이 대량으로 손실되면 심지어 맥 안의 진액이 맥 외로 스며나오게 되어 혈맥이 공허해지고 진과 혈이 모두 마르는 병변이 형성된다. 이런 이유로 다한탈진(多汗奪津)하거나 진액을 대량으로 소실한 환자에게 또 사(瀉血) 등의 방법을 쓸 수 없어서 『靈樞(영추) 營衛生會(영위생회)』에서는

 

 강제로 땀을 내면 혈()이 없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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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것으로 기혈진액(氣血津液)’에 관한 포스팅은 모두 일단락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장상(藏象)’에 과한 포스팅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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