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립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로 바빠서 거의 3개월 만에야 새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경락계통에 관한 내용을 마저 살펴보고 경락의 생리 공능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2)-(2) 경근(經筋)、피부(皮部)
경근과 피부는 십이경맥이 근육과 체표에 연속되는 부분입니다. 경근은 근육과 관절에 십이경맥의 기가 “결(結)、취(聚)、산(散)、락(絡)”된 체계로 십이경맥의 연속 부분이어서 “십이경근(十二經筋)”이라 하고, 모두 사지백해(四肢百骸)에 얽혀 관절운동을 주관하는 작용을 합니다. 전신의 피부는 십이경맥의 기능 활동이 체표로 반영되는 부위이며, 경락의 氣가 있는 곳이고, “십이피부(十二皮部)”는 전신의 피부를 12부분으로 나누어 십이경맥에 분속 시킨 것입니다.
1-2)-(3) 내속장부부분(內屬臟腑部分)
경맥은 전신의 조직과 기관을 연결하고, 체표에 고루 분포하는 동시에 체내로 깊이 들어가서 모든 장부에 속한다. 정경、경별、기경、낙맥 등은 모두 장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십이경맥은 주요하고 직접적인 연속 작용을 합니다.
십이경맥은 각각 자신의 장부와 직접 이어지는데 이를 “속(屬)”이라고 합니다. 수삼음경(手三陰經)은 흉부로 이어지며 안으로 폐、심포、심에 속하고, 족삼음경(足三陰經)은 복부로 이어지며 안으로 비、간、신에 속합니다. 그리고 족삼양경(足三陽經)은 안으로 위、담、방광에 속하고, 수삼양경(手三陽經)은 안으로 대장、삼초、소장에 속합니다.
십이경맥은 각기 표리를 이루는 장부와 이어지는데, 이를 “락(絡)”이라고 합니다. 양경(陽經)은 모두 부(腑)에 속하고 장(臟)에 락(絡)합니다. 음경(陰經)은 모두 장(臟)에 속하고 부(腑)에 락(絡)합니다. 예를 들면,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은 폐에 속하고, 대장에 락하며,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은 대장에 속하고 폐에 낙합니다.
나머지도 이와 동일하게 유추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십이경맥의 음경과 양경은 상응하는 장부에 나뉘어 락속(絡屬)하여 음양 경맥과 장부의 표리상합관계를 구성하게 됩닏다. 즉 양명(陽明)과 태음(太陰)、소양(少陽)과 궐음(厥陰)、태양(太陽)과 소음(少陰)은 모두 표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경락의 순행、교차 등에 의한 기타 장부와의 연접, 그리고 경별(經別)과 락맥(絡脈) 등 분지(分支)의 연결이 더해짐으로써 경락과 장부 간에는 복잡한 연계가 성립됩니다.
인체의 경락계통을 한 눈에 보기 쉽게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2. 경락의 기본 생리 공능
경락의 생리 공능은 전신에 기혈(氣血)을 운행하여 장부조직을 영양하며, 장부와 기관을 연결하여 상하 내외를 소통하고, 감응반응을 전달하며 인체 각 부분의 기능을 조절하여 협조와 평형 등을 담당합니다.
2-1 전신의 기혈을 운행시키며 장부조직에 영양을 공급한다
기혈은 생명 활동에 필요한 동력이자 기초입니다. 『靈樞(영추) 本藏(본장)』에서는
“경맥은 혈기(血氣)를 운행하여 음양을 영양하며 근골을 유양하고 관절을 원활하게 한다”
라고 했는데, 인체의 기혈은 반드시 경락의 흐름을 통과해야만 전신 각처에 퍼져서 “안으로는 장부를 적시고 밖으로는 주리(腠理)를 유양한다”라고 한 것처럼 인체의 생명 활동을 유지합니다.
십이경맥은 경락계통의 핵심이며 기혈운행의 주요한 통로입니다. 『靈樞(영추) 營氣(영기)』에서는 인체기혈의 운행과 주로 십이경맥이 유주하는 순서와 또한 임독 이맥(任督 二脈)이 연결되어 고리와 같이 끝없는 노선으로 수미상관(首尾相關)을 이루어 끊임없이 순환한다고 했습니다. 십이경맥은 안으로는 장부와 연결되고 밖으로는 오관、구규、사지、백해에 이어지며, 기혈은 십이경맥을 중심으로 전신 상하 내외로 퍼져 있는 경락계통을 통과하여 쉬지 않고 각 조직과 기관으로 흘러 들어가서 충분한 영양과 에너지를 제공하여 정상적인 생리 활동을 유지합니다. 그와 동시에 기혈은 또한 경락의 흐름에 의지하여 다양한 순행방식과 경로를 통해 전신으로 가서 몸에 영양을 공급하고 외부의 사기를 방어하는 등의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경락의 기능과 활동이 정상적이고 기혈운행이 잘 통하면 각 장부의 기능이 건전해져서 외사의 침습을 방어할 수 있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락이 정상 기능을 잃어 경락의 기가 불리하면 외사를 방어하는 힘이 부족하여 외사가 바로 기회를 타서 침입하여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2 장부와 기관을 연결하고, 상하내외(上下內外)를 소통시킨다
인체는 장부、오관 구규、사지 백해 등으로 구성된 복잡한 유기체입니다.
각 부분은 서로 다른 생리 공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여러 기관이 함께 유기적인 활동을 합니다. 이러한 상호 연계와 서로간의 배합 및 유기적인 협조는 경락계통의 연락과 소통 작용에 의한 것입니다. 십이경맥과 그 분지(分支)의 종횡 교차와 안으로 들어가고 밖으로 나오며 상하로 도달하는 것에 의하여 장부를 서로 낙속(絡屬)시키며, 지절(肢節)을 연결시키고 기경팔맥은 십이경맥에 연결되어 조정되는 것입니다.
경락은 전신의 장부와 조직기관을 연락 소통시키는데, 주로 ‘장부와 지절(肢節) 간의 관계’, ‘장부와 관규의 관계’, ‘장부 사이의 연계’, ‘경맥 사이의 관계’의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고, 오늘은 이것으로 오랜만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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